사진=스튜디오드래곤
사진=스튜디오드래곤
DB금융투자는 16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은정 연구원은 "3분기에 플레이어2, 감사합니다, 우연일까, 엄마친구아들, 경성크리처2, 트렁크, 나의해리에게 등 총 59회차가 반영될 예정"이라며 "전년 동기에 방영된 도적, 스위트홈2 등과 비교하면 대작이 부재해 탑라인 감소 폭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익 측면에서도 '엄마친구아들'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이 동시 방영 판권을 판매하지 못하면서 전체 마진율이 하락할 것"이라며 "눈물의 여왕 상각비가 3분기에만 100억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비용 부담의 주요인"이라고 짚었다.

DB금융투자는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8%, 73.4% 줄어든 1309억원, 5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매출액 1351억원·영업이익 106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