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차익매물에 3대지수 하락...엔비디아 4%↓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10월 16일 오전 6시 05분 현재]

뉴욕증시, 차익매물에 3대지수 하락...엔비디아 4%↓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급락한 여파다. 시장은 이번 주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하며, 미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9월 소매판매 지표를 대기하고 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4.8포인트(0.75%) 밀린 4만2740.42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4.59포인트(0.76%) 하락한 5815.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7.1포인트(1.01%) 내린 1만8315.5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다우 평균 지수와 S&P500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나섰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테리 샌드번 수석 주식 전략가는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빠르게 매수하고, 고가에 빠르게 매도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티그룹의 스콧 크로넛 미국 주식 전략가는 "S&P500지수가 적어도 꽤 과대평가 됐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뉴스 흐름이 이를 뒷받침한다면 (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 시장은 지난주 후반 본격화 된 기업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오는 17일 미 상무부가 공개할 9월 소매판매 지표가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 보다 0.3% 늘어난 8월(0.1% 증가) 보다 증가폭이 컸을 것으로 전망한다. BoA 등 월가 일각에서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0.8% 증가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크게 늘어난 데 이어, 소매판매까지 예상보다 강력할 경우 미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하는 노랜딩(무착륙) 관측이 확산될 전망이다.

기업 실적 발표도 이어져 17일에는 대만 TSMC와 넷플릭스가 실적을 내놓는다. 기업 실적 발표 역시 미 경기 가늠자 역할을 하며 증시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특징주]



■ 엔비디아

전날 최고치를 경신한 엔비디아가 4.52% 내렸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들의 AI 반도체 수출에 있어 국가별로 상한을 설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으로 이어졌다.

■ ASML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은 중국 사업 비중 축소 전망에 16.26% 급락했다.

■ 유나이티드헬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연간 이익 전망 하향 후 8.11% 내렸다.

■ 뱅크오브아메리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에 0.55% 올랐다.

■ 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 역시 월가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0.07% 내렸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가 15일(현지시간) ‘ASML 실적부진 쇼크’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11% 하락한 1만9486.19에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05% 떨어진 7521.9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52% 내린 8249.28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0.80% 미끌어진 520.57을 기록했다. 주요 섹터 중 기술주 낙폭이 가장 컸는데 이날 하루 6.5% 급락하면서 지난 2020년 10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내림세를 기록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상하이종합지수는 83.03포인트(2.53%) 하락한 3,201.29에, 선전종합지수는 39.73포인트(2.10%) 내린 1,850.50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중국 증시는 정책 수혜로 단기 급등했던 종목에서 강한 차익실현 압력을 받으며 하루 종일 맥을 못 췄다.

[국제유가]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81달러 (3.81%) 하락한 배럴당 7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06달러 (0.08%) 상승해 배럴당 7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54% 올라 2,662.85 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51% 오름세 나타내 2,679.30 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10월 16일 오전 6시 5분 경 1.01% 상승한 66,659.0달러에 거래되었다.
뉴욕증시, 차익매물에 3대지수 하락...엔비디아 4%↓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