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투자자가 종목 구성…美 주식도 담을 수 있어
개인 투자시장에도 초개인화가 대세다. 자기 주도형 자산관리 수요가 늘면서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은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한 새로운 유형의 투자 서비스다. 투자자 스스로 투자 목적, 성향 등을 고려해 원하는 주식 종목을 넣고 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업계 최초로 서비스 대상을 미국 주식까지 확대하는 등 관리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KB증권 투자 전문가들은 고객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길잡이가 될 ‘프리셋’(예시 포트폴리오)을 제공한다. 일반 투자자도 전문가 수준의 전략형 주식 포트폴리오를 쉽게 구현하도록 돕는다. 프리셋 수는 400여 개에 달한다. 인공지능(AI)·빅테크 관련 프리셋, 금리 하락에 유리한 ‘빅파마도 눈독 들인 K-바이오(Active)’ 프리셋 등이 인기라는 설명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 관련 프리셋은 따로 재분류했다. 밸류업 공시 참여 기업을 묶거나, KB증권 리서치본부에서 관련주를 다시 분석하고 선별한 프리셋 등이 포함된 상태다.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진단과 리밸런싱을 위한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서비스 다양화도 지속하고 있다. 작년 4월 서비스 출시 이후엔 5개월 만에 투자 대상을 미국 주식까지 확대하는 개편을 진행했다. 지난 6월에는 전문 프라이빗뱅커(PB)가 고객 투자지수 구성을 돕는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서비스 ‘My star 인덱싱’ 랩 서비스가 출시됐다. 최근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KB M-able’에 ‘다이렉트인덱싱 몰’ 콘텐츠 통합 페이지를 열기도 했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는 현재 MTS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랩어카운트 서비스는 계약 기간 1년 이상, 최소 가입금액은 5000만원 이상부터 이용할 수 있다.

윤만철 KB증권 고객솔루션총괄본부장은 “시의에 맞는 투자 전략을 선택하고 주기적인 투자 자문을 경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비대면을 통해서도 더 밀도 있고 편의성 있는 투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