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1위 생산국' 카자흐, 중국에 핵연료 판매 여부 투표 [원자재 포커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카자흐스탄에서 중국의 원자력 산업에 우라늄을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승인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주주투표가 진행된다. 중국에 내주기로 한 우라늄 공급량이 일정 기준을 초과할 정도로 상당하기 때문이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1위 우라늄 생산국이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국영 광산 기업 카자톰프롬의 주주들은 내달 15일 열리는 임시 총회에서 중국국영우라늄공사(CNUC)와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와의 우라늄 공급 계약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카자톰프롬은 "카자흐스탄 법에 따라 해당 거래는 투자자들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의 규모가 작년 말에도 CNUC, CNNC와 체결한 거래와 합칠 경우 회사 자산의 총 장부 가치의 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핵연료는 원자로 안에서 핵분열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연료로 사용되는 물질로, (저)농축우라늄을 의미한다.
이를 얻기 위해서는 통상 ▲매장지에서 우리늄 광석을 채굴 및 분쇄 ▲화학공정을 거쳐 천연 우라늄으로 불리는 우라늄정광(옐로우케이크·U3O8) 제조 ▲우라늄정광에 불소를 첨가해 농축에 적합한 육불화우라늄(UF6)으로 전환 ▲육불화우라늄 가스를 원심분리기에 주입해 돌린 뒤 농축우라늄을 제조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친다. 카자흐스탄이 중국 기업들에 제공하기로 한 것은 우라늄정광이다.
우라늄 가격은 최근 4년 사이에 급등했다. 원자력 연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미국, 일본, 프랑스를 포함한 22개국은 지난해 말 "2050년까지 원자력 에너지 용량을 3배로 늘리겠다"고 공표했다.
카자톰프롬은 작년 11월 중국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지만, 계약에 포함된 구체적인 우라늄 공급량은 비공개로 남겨둔 바 있다. 카자톰프롬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국영 광산 기업 카자톰프롬의 주주들은 내달 15일 열리는 임시 총회에서 중국국영우라늄공사(CNUC)와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와의 우라늄 공급 계약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카자톰프롬은 "카자흐스탄 법에 따라 해당 거래는 투자자들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의 규모가 작년 말에도 CNUC, CNNC와 체결한 거래와 합칠 경우 회사 자산의 총 장부 가치의 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핵연료는 원자로 안에서 핵분열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연료로 사용되는 물질로, (저)농축우라늄을 의미한다.
이를 얻기 위해서는 통상 ▲매장지에서 우리늄 광석을 채굴 및 분쇄 ▲화학공정을 거쳐 천연 우라늄으로 불리는 우라늄정광(옐로우케이크·U3O8) 제조 ▲우라늄정광에 불소를 첨가해 농축에 적합한 육불화우라늄(UF6)으로 전환 ▲육불화우라늄 가스를 원심분리기에 주입해 돌린 뒤 농축우라늄을 제조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친다. 카자흐스탄이 중국 기업들에 제공하기로 한 것은 우라늄정광이다.
우라늄 가격은 최근 4년 사이에 급등했다. 원자력 연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미국, 일본, 프랑스를 포함한 22개국은 지난해 말 "2050년까지 원자력 에너지 용량을 3배로 늘리겠다"고 공표했다.
카자톰프롬은 작년 11월 중국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지만, 계약에 포함된 구체적인 우라늄 공급량은 비공개로 남겨둔 바 있다. 카자톰프롬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