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MSCI 편입 기대에 벌써 들썩…후보株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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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종목 조정을 앞두고 후보주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이다. 반대로 편출되면 투자금이 이탈해 주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증권가에선 편입 유력 종목으로 방위산업체 현대로템을, 편출 유력 종목으론 통신주 KT를 거론하고 있다.
또 다른 방산주 LIG넥스원(20.34%), 바이오 기업 리가켐바이오(27.97%) 등도 편입 예상 기업으로 한 달간 강세를 보이고 있다. LIG넥스원은 MSCI 편입 후보주로 꾸준히 언급되는 종목이다. 국내 방산업 호황세로 연초 대비 주가가 2배가까이 올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19조원에 이른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지역 수주 낭보가 이어지면서 올해 사상 첫 매출 3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리가켐바이오도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올 들어 주가가 약 2배 급등했다. 지난해 말 코스닥 시가총액 25위에서 현재 5위까지 오른 종목이다. 최근 일본 오노약품공업(오노약품)과 ADC 기술이전 계약을 맺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리가켐바이오 시총은 이날 기준 4조5300억원으로 MSCI 기준 시총을 충족하려면 18일부터 31일까지 주가가 32% 이상 뛰어야 한다.
코스닥 대표 바이오 종목 셀트리온제약은 올 들어 주가가가 44.16% 빠졌다. 지난해 말 시총 8위(약 3조7000억원)에서 현재 1조원이 증발하며 시총 10위(2조7830억원)로 떨어졌다. 시총 비중이 큰 MSCI 지수 편입 조건에 부합하기 어렵다. 증권가에선 11월 MSCI 정리 리뷰에서 편입 종목보다 편출 종목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증시 대비 국내 증시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수 편입 종목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월 리뷰의 주가 기준일에 가까워지고 있는 현재 셀트리온제약이 편출 1순위"라면서 "KT도 포린룸 규정으로 편출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 방산주 '현대로템·LIG넥스원' 후보군 언급
지난 16일 현대로템은 1.10% 오른 6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6만4900원)를 기록하는 등 최근 한 달 사이 18.92% 뛰었다. MSCI 구성 종목 편출입은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대주주 지분 제외) 등이 고려된다. 현대로템의 시가총액은 7조원, 유동 시가총액 역시 5조원에 육박하고 있어 MSCI 지수 편입 기준(시총 약 6조원)에 거의 부합한다.또 다른 방산주 LIG넥스원(20.34%), 바이오 기업 리가켐바이오(27.97%) 등도 편입 예상 기업으로 한 달간 강세를 보이고 있다. LIG넥스원은 MSCI 편입 후보주로 꾸준히 언급되는 종목이다. 국내 방산업 호황세로 연초 대비 주가가 2배가까이 올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19조원에 이른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지역 수주 낭보가 이어지면서 올해 사상 첫 매출 3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리가켐바이오도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올 들어 주가가 약 2배 급등했다. 지난해 말 코스닥 시가총액 25위에서 현재 5위까지 오른 종목이다. 최근 일본 오노약품공업(오노약품)과 ADC 기술이전 계약을 맺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리가켐바이오 시총은 이날 기준 4조5300억원으로 MSCI 기준 시총을 충족하려면 18일부터 31일까지 주가가 32% 이상 뛰어야 한다.
○ 외인 지분율 48% 돌파한 KT, 편출 유력
편출될 것으로 보이는 셀트리온제약(-3.60%)과 KT(2.4%) 등은 최근 주가가 힘을 못 쓰고 있다. 이 가운데 KT가 가장 편출 가능성이 높다. KT는 외국인 지분율이 48%를 돌파했다. 연초 대비 6%포인트 늘어났다. 외국인 한도수량 주식 1억2349만0626주에서 외국인 보유수량이 1억2112만875주에 달한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은 통신사업자에 대해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를 49%로 제한하고 있다. 외국자본에 국가기간산업이 지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외국인 추가 취득 가능한 지분 여력이 1% 미만으로 외국인 투자 한도(포린 룸·foreign room) 규정에 걸려 퇴출이 예상된다. 포린 룸이 3.75% 미만이면 MSCI 지수 구성종목에서 편출된다. 앞서 SK텔레콤도 외국인 지분율이 48%를 넘어서면서 MSCI지수 2022년 8월 정기 리뷰 때 제외됐다.코스닥 대표 바이오 종목 셀트리온제약은 올 들어 주가가가 44.16% 빠졌다. 지난해 말 시총 8위(약 3조7000억원)에서 현재 1조원이 증발하며 시총 10위(2조7830억원)로 떨어졌다. 시총 비중이 큰 MSCI 지수 편입 조건에 부합하기 어렵다. 증권가에선 11월 MSCI 정리 리뷰에서 편입 종목보다 편출 종목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증시 대비 국내 증시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수 편입 종목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월 리뷰의 주가 기준일에 가까워지고 있는 현재 셀트리온제약이 편출 1순위"라면서 "KT도 포린룸 규정으로 편출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