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일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임우일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개그맨 임우일이 탈모제품 관련 허위광고에 대해 사과했다.

임우일은 16일 유튜브 180초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상황을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계약 사항들이 있어 글을 쓰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며 말문을 열었다.

앞서 임우일은 지난 10일 해당 채널을 통해 탈모 제품을 사용하면 가발처럼 머리카락이 풍성해지고 잔머리가 난다며 광고했다. 이에 유튜버 사막여우는 "이렇게 광고하면 안된다"며 임우일이 해당 제품에 대해 허위 광고를 했다고 저격했다.

임우일은 "늦은 나이에 받는 관심과 수익에 눈이 멀어 바보같이 광고를 찍으면서도 문제가 될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논란이 된 걸 인지한 후 대행사에 상황을 전달했고, 논란이 된 광고를 모두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무지로 인해 저를 믿어주신 분들께 심려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무엇하나 잘난 것 없는 사람에게 과분한 관심을 주셨기에 그 관심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이와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늘 주의하고 또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가 건방지거나 잘못하거나 실수하는 게 있다면 이번처럼 따끔하게 혼내달라"며 "그것까지 관심이라 여겨 늘 감사히 듣고 정신차리고 살겠다. 제 멍청함으로 문제를 일으켜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영향력이 큰 연예인, 인플루언서, 유튜버들의 허위 광고 논란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식품의약안전처는 "제품을 직접 판매하지 않더라도 허위·과대광고나 체험기가 포함된 사진, 영상을 게시하거나 이를 활용해 광고하면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임우일은 2011년 KBS 26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나 최근 유튜브를 통해서야 인기를 얻었다. 올초 방영된 tvN '아파트 404'에서 톱스타인 제니가 임우일을 알아보면서 덩달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