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가공 기술로 체질 개선…대규모 방산 부품 내년부터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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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
대기업과 무기용 AI 공정 개발
대기업과 무기용 AI 공정 개발
▶마켓인사이트 10월 15일 오후 2시 38분
“대규모 방위산업 부품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사진)는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흐름에 민감하지 않은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첨단 제조산업 부품 시장에 진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1995년 설립된 대성하이텍은 공작기계와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산업 기계용 정밀 부품과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2022년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공모가가 9000원이었으나 지난해 적자 전환해 현재 주가는 4000원대로 하락했다. 최 대표는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기계장치 분야 투자가 급격히 감소해 장비 판매가 어려웠다”며 “방산, 의료, 2차전지, 스마트폰 등 첨단산업 관련 부품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했다”고 했다.
새 수익원으로 점찍은 방산 부품 납품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2022년 유럽 방산 기업에 미사일 관련 부품 납품을 시작해 2022년 30억원, 2023년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당 고객사와 현지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 대표는 “해외 생산 거점이 마련되면 매년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도탄에 들어가는 정밀 부품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샘플 검증 단계도 밟고 있다. 검증이 완료되면 대성하이텍의 기존 정밀 부품 매출에 육박하는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대표는 “방산 부품은 곡면 가공, 5축 가공 등 대성하이텍이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방산 부품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방산 대기업과 무기 체계용 인공지능(AI) 자율 제조 공정 연구개발(R&D)을 타진 중이다.
최 대표는 2세 경영인으로 창업주인 최우각 회장의 장남이다. 올해 8월 최 회장에게서 지분 17.5%를 증여받아 지분 승계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최 대표는 “아버지의 경영 철학인 기술 보국을 이어가면서도 내부 관리, 재무, 회계 등 경영 관리를 강화해 더 많은 이익을 내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대규모 방위산업 부품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사진)는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흐름에 민감하지 않은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첨단 제조산업 부품 시장에 진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1995년 설립된 대성하이텍은 공작기계와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산업 기계용 정밀 부품과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2022년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공모가가 9000원이었으나 지난해 적자 전환해 현재 주가는 4000원대로 하락했다. 최 대표는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기계장치 분야 투자가 급격히 감소해 장비 판매가 어려웠다”며 “방산, 의료, 2차전지, 스마트폰 등 첨단산업 관련 부품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했다”고 했다.
새 수익원으로 점찍은 방산 부품 납품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2022년 유럽 방산 기업에 미사일 관련 부품 납품을 시작해 2022년 30억원, 2023년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당 고객사와 현지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 대표는 “해외 생산 거점이 마련되면 매년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도탄에 들어가는 정밀 부품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샘플 검증 단계도 밟고 있다. 검증이 완료되면 대성하이텍의 기존 정밀 부품 매출에 육박하는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대표는 “방산 부품은 곡면 가공, 5축 가공 등 대성하이텍이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방산 부품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방산 대기업과 무기 체계용 인공지능(AI) 자율 제조 공정 연구개발(R&D)을 타진 중이다.
최 대표는 2세 경영인으로 창업주인 최우각 회장의 장남이다. 올해 8월 최 회장에게서 지분 17.5%를 증여받아 지분 승계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최 대표는 “아버지의 경영 철학인 기술 보국을 이어가면서도 내부 관리, 재무, 회계 등 경영 관리를 강화해 더 많은 이익을 내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