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투표율 찍은 영광…서울교육감 투표소는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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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궐선거
영광 69.4%…아침부터 인파몰려
교육감 투표율, 2008년 이후 최저
영광 69.4%…아침부터 인파몰려
교육감 투표율, 2008년 이후 최저
10·16 재·보궐선거 투표율이 서울교육감은 21.6%, 부산 금정구 등 기초단체장 4곳은 평균 52.4%(오후 7시 기준)를 나타냈다. 야권의 최대 접전지인 전남 영광군수 선거는 재·보선 사상 최고 투표율을 보인 반면 서울교육감 선거 투표율은 2008년 이후 가장 낮았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금정구청장 선거에선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보다 투표율이 저조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오후 7시 기준 45.2%(사전 투표 합산)를 기록했다. 이곳에서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와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접전을 벌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앞다퉈 지원 유세를 하는 등 사활을 걸고 있는 곳이다. 다만 이날 투표율은 직전 재·보궐선거였던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45.8%)와 2021년 부산시장 재·보궐선거(49.4%)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야 3당이 총력전을 펼친 영광군수 선거는 같은 시각 투표율이 69.4%로 집계됐다. 장세일 민주당 후보와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 이석하 진보당 후보가 출마한 이 지역 투표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하려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당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2파전이 예상됐지만, 선거 기간 진보당이 깜짝 약진을 보여줬다. 전남 곡성군수 투표율은 이 시각 기준 64.0%를, 인천 강화군수 투표율은 57.3%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서울교육감 보궐선거는 2008년 이후 투표율이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율은 오후 7시 기준 21.6%를 나타냈다. 2008년 서울교육감 선거가 직선제로 바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교육감 투표율은 2010년 53.9%, 2014년 58.6%, 2018년 59.9%, 2022년 53.2%를 기록했다. 조전혁 후보와 정근식 후보가 접전을 벌인 점을 감안하면 서울 시민 10명 중 1명만 지지한 후보가 교육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감은 직선제로 선발하지만, 유권자는 후보자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깜깜이 선거’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나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면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오지만, 교육감 선거 자체만으로는 관심이 낮다. 2008년 직선제 도입 직후 단독으로 진행된 서울교육감 선거 투표율은 15.5%에 그쳤다.
정소람/강영연/배성수 기자 ram@hankyung.com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오후 7시 기준 45.2%(사전 투표 합산)를 기록했다. 이곳에서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와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접전을 벌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앞다퉈 지원 유세를 하는 등 사활을 걸고 있는 곳이다. 다만 이날 투표율은 직전 재·보궐선거였던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45.8%)와 2021년 부산시장 재·보궐선거(49.4%)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야 3당이 총력전을 펼친 영광군수 선거는 같은 시각 투표율이 69.4%로 집계됐다. 장세일 민주당 후보와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 이석하 진보당 후보가 출마한 이 지역 투표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하려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당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2파전이 예상됐지만, 선거 기간 진보당이 깜짝 약진을 보여줬다. 전남 곡성군수 투표율은 이 시각 기준 64.0%를, 인천 강화군수 투표율은 57.3%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서울교육감 보궐선거는 2008년 이후 투표율이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율은 오후 7시 기준 21.6%를 나타냈다. 2008년 서울교육감 선거가 직선제로 바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교육감 투표율은 2010년 53.9%, 2014년 58.6%, 2018년 59.9%, 2022년 53.2%를 기록했다. 조전혁 후보와 정근식 후보가 접전을 벌인 점을 감안하면 서울 시민 10명 중 1명만 지지한 후보가 교육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감은 직선제로 선발하지만, 유권자는 후보자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깜깜이 선거’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나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면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오지만, 교육감 선거 자체만으로는 관심이 낮다. 2008년 직선제 도입 직후 단독으로 진행된 서울교육감 선거 투표율은 15.5%에 그쳤다.
정소람/강영연/배성수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