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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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의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 날의 하락세를 만회하려고 시도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하락 출발했던 S&P500은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3분경 소폭 반등해 5,820 포인트 근처에서 등락하고 있다. 기술 중심의 나스닥은 0.2% 떨어졌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4% 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01%를 기록했다.

전 날 67,000달러를 넘어선 비트코인(BTCUSD)은 1.9%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 67,773.3달러에 도달했다. 이더(ETHUSD)는 2.1% 오른 2,624.99달러를 기록했다.

전 날 5% 가까이 떨어졌던 국제 유가는 이 날 반등을 시도했으나 동부표준시로 오전 9시 50분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0.1% 내린 70.40달러,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74.21달러에 거래중이다.

반도체 설비 제조업체 ASML의 미국주식예탁증서(ASML)는 전 날 16% 하락에 이어 이 날도 5% 하락했다. ASML의 예상외 부진에 무차별적으로 영향을 받은 전날과 달리 엔비디아(NVDA)는 이 날 1.6% 반등했고 AMD(AMD)도 0.3% 상승했다. 반면 인텔(INTC)은 3.5% 하락다.

투자은행 부문의 호조로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분기 실적을 발표한 모건 스탠리(MS)는 5% 넘게 올랐으며 유나이티드항공(UAL)도 예상을 크게 웃돈 실적으로 주가가 5% 가까이 상승했다.

레퀴지트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경영파트너인 브린 토킹턴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실적발표시즌과 미국 대선을 헤쳐 나가는 앞으로 몇주간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험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