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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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궐 선거의 최대 승부처였던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실시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힘과 정부가 변화하고 쇄신할 기회를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개표율은 35.44%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58.85%,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가 41.1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금정구내 모든 지역에서 윤 후보가 김 후보를 제쳤다. 사실상 윤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는 평가다.

한 대표는 11시 개표 결과가 나온 뒤 페이스북에 "국민들께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변화하고 쇄신할 기회를 주신 것으로 여긴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주신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적었다. 이어 "국민의 뜻대로 정부 여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겠다"며 "저와 당이 먼저 변화하고 쇄신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금정구는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이었지만,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이어지는 등 잇단 용산발 악재로 선거 결과가 안갯속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야권의 후보 단일화까지 성공하면서 여론 조사에서 여권이 패배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한 대표는 선거 기간 6차례 금정구를 방문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이날 금정구에서 예상외의 대승을 거두면서 한 대표의 리더십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