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교육감 당선 확실…진보 진영 4연속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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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이로써 진보 진영은 조희연 전 교육감이 2014년 선거부터 3선에 성공한 후 이번 보궐선거까지 4연속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 후보는 68.10% 개표된 16일 오후 11시 43분 현재 51.10%(66만8234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45.17%를 얻은 조전혁 후보를 5.93%포인트 차로 앞서 당선 문턱에 섰다. 윤호상 후보의 득표율은 3.71%다.
당초 두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정 후보가 조 후보를 10%포인트 가까이 여유롭게 따돌리면서 투표를 마감한 지 3시간도 안 돼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정 후보의 득표율은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현직이었던 조 전 교육감의 최종 득표율 38.10%를 크게 웃돈다. 조 전 교육감은 2014년 초선에서는 39.08%, 2018년 재선에서는 46.58%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역대 교육감 선거 중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2012년 보궐선거 당시 보수 후보였던 문용린 후보(54.17%)뿐이다.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나선 정 후보의 당선으로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등 지난 10년간의 진보 교육 기조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그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학력 저하를 보완하고자 기초학력 부진, 경계선 지능, 난독·난산 등을 겪는 학생에게 전문적 진단을 실시하고, 맞춤형 교육을 하는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유권자들이 결국 보수진영 조전혁 후보가 내걸었던 교육정책의 전면적인 변화보다 현재의 틀을 유지하면서 그동안 지적된 취약점을 일부 보완·개선하는 방식에 손을 들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독자 출마를 선언했던 최보선 후보와 막판 단일화에 성공한 점도 정 후보가 승기를 잡는 데 힘을 보탰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수진영도 일찌감치 단일후보를 추대했으나, 독자노선을 걷는 윤호상 후보가 '중도 보수'를 표방하면서 표가 일부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보수진영은 2012년 보궐선거 당시 문용린 후보 이후 12년 만에 단일 후보를 추대하면서 설욕을 노렸으나, 결국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 후보는 68.10% 개표된 16일 오후 11시 43분 현재 51.10%(66만8234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45.17%를 얻은 조전혁 후보를 5.93%포인트 차로 앞서 당선 문턱에 섰다. 윤호상 후보의 득표율은 3.71%다.
당초 두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정 후보가 조 후보를 10%포인트 가까이 여유롭게 따돌리면서 투표를 마감한 지 3시간도 안 돼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정 후보의 득표율은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현직이었던 조 전 교육감의 최종 득표율 38.10%를 크게 웃돈다. 조 전 교육감은 2014년 초선에서는 39.08%, 2018년 재선에서는 46.58%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역대 교육감 선거 중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2012년 보궐선거 당시 보수 후보였던 문용린 후보(54.17%)뿐이다.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나선 정 후보의 당선으로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등 지난 10년간의 진보 교육 기조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그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학력 저하를 보완하고자 기초학력 부진, 경계선 지능, 난독·난산 등을 겪는 학생에게 전문적 진단을 실시하고, 맞춤형 교육을 하는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유권자들이 결국 보수진영 조전혁 후보가 내걸었던 교육정책의 전면적인 변화보다 현재의 틀을 유지하면서 그동안 지적된 취약점을 일부 보완·개선하는 방식에 손을 들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독자 출마를 선언했던 최보선 후보와 막판 단일화에 성공한 점도 정 후보가 승기를 잡는 데 힘을 보탰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수진영도 일찌감치 단일후보를 추대했으나, 독자노선을 걷는 윤호상 후보가 '중도 보수'를 표방하면서 표가 일부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보수진영은 2012년 보궐선거 당시 문용린 후보 이후 12년 만에 단일 후보를 추대하면서 설욕을 노렸으나, 결국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