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사진=연합뉴스
대신증권은 1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5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석환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8·12단 HBM3E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과 2026년에도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의 고성장이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27% 늘어난 7조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6조7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D램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9% 증가한 6조원으로 예상했다. 주요 고객사로의 8단 HBM3E와 서버용 D램 공급 비중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다.

신 연구원은 "최근 정보기술(IT) 수요 개선세 둔화,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공격적 캐파(생산능력·CAPA) 증설로 레거시 반도체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고부가 제품(HBM·DDR5·LPDDR5) 중심의 믹스(Mix) 개선으로 견조한 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