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크롬비, 환골탈태로 월가의 새로운 사랑으로 떠오르다

경영 혁신과 타깃 고객층 확대로 주가 155% 폭등, 어반 아웃피터스도 변신 모색




그야말로 환골탈태한 패션 브랜드, 아베크롬비앤피치가 GenZ세대의 핫템으로 재등극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때 불매 브랜드로 전락했던 아베크롬비는 과감한 경영 혁신을 통해 이미지를 쇄신하고, 월가에서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2017년 CEO로 취임한 프렌 호로이츠가 있습니다. 호로이츠는 매장 이미지 개선, 마케팅 전략 수정, 제품 라인업 축소 등 다양한 변화를 주도하며 회사를 혁신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특히, 고객층을 10대에서 20대부터 40대까지 확대하고, 사이즈 측정 방식을 변경하는 등 소비자 접근 방식에 큰 변화를 준 것이 주효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금전적인 성공으로 이어져, 아베크롬비 주가는 최근 1년간 155%나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주가는 76%나 급등하며, 외신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베런스와 포브스, CNBC 등 유명 외신들은 아베크롬비의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과 강한 성장세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베크롬비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42.8억 달러로 추산되며,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 48.5억 달러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업이익 역시 올해 423%나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패션 업계의 변덕스러운 소비 트렌드와 경제 여건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변수입니다.

한편, 아베크롬비와 같은 변신을 꾀하는 또 다른 패션 브랜드로 어반 아웃피터스가 있습니다. 어반 아웃피터스는 GenZ 세대의 소비 패턴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며, 타깃 고객층 확대와 브랜드 스타일 다양화, 가격 인하 등을 통해 브랜드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베크롬비의 성공 사례가 어반 아웃피터스에게 어떤 영감을 줄지, 두 패션 브랜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
아베크롬비의 부활-[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