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개그우먼 김미려가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17일 방송되는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새 멤버 김미려가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동거 생활을 통해 서로의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배우며,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김미려는 2006년 MBC 특채 개그맨으로 방송을 시작해 MBC '개그야' 최고 인기 코너 '사모님'으로 단숨에 전성기를 맞이했다. "김기사, 운전해, 어서"라는 사모님 캐릭터로 사람들을 홀렸다. 하지만 최근엔 두 아이를 둔 가장이자 슈퍼 워킹맘으로 살아가고 있다.

넘치는 끼와 화끈한 입담으로 등장부터 기대를 모은 김미려는 농익은 농담도 서슴지 않아 분위기를 후끈하게 만든다. 자유부인을 꿈꾸며 사선가를 찾은 김미려의 주도로 영덕 명소인 옥계계곡으로 소풍을 떠난다. 그는 특제 도시락까지 싸며 나들이에 진심인 모습을 보이지만, 기대와 달리 정성껏 싸 온 도시락 가방이 사라지고, 혜은이는 벌에 쏘이는 등 곤란한 상황에 부닥친다.

깊어지는 밤, 김미려는 전성기 시절 찍은 대부업 광고로 인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던 사연을 고백한다. 또한, 그 당시 지인에게 당한 사기로 광고료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산다.

한편, 구혜선은 섬세한 세필화로 실력을 인정받아 최고가가 호당 백만 원인 작품을 그린 화가로도 유명한데, 전시회를 위해 지인에게 대여해준 그림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 경매에 올라와 있었던 사실을 털어놓는다. 이를 들은 박원숙과 혜은이는 두 사람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넨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