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반도체지수 3배 ETF 쓸어담는 주식 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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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들이 전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 상승에 강하게 베팅했다. 최근 유력 반도체 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이 3분기 실적 쇼크를 내면서 글로벌 반도체주가 동반 급락했는데, 여기서 더 하락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전날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ETF(SOXL)다. 이 상품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3배를 추종한다.
최근 ASML은 올 3분기에 매출 74억6730만유로, 영업이익 24억4120만유로, 순이익 20억7650만유로의 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9% 높아졌고 컨센서스 대비로도 3.7% 높았다. 그러나 이와 함께 발표한 내년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쳐 최근 이틀간 주가가 19.96% 급락했다. ASML이 제시한 내년도 매출 예상치는 300억~350억유로로, 시장 전망(361억유로)보다 약 3~17% 낮았다. 이 영향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이틀간 5.07% 주저앉았다.
고수들은 이틀간의 주가 하락으로 반도체주가 단기 반등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하고 이 ETF를 쓸어 담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하락 첫날에는 이 지수가 5.28% 급락했으나, 둘째 날에는 0.21% 상승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T-REX 2X LONG MSTR DAILY TARGET ETF다. 이 ETF는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 상승률을 2배로 추종한다. 이 종목은 지난달 6일 114.3달러로 단기 바닥을 찍고 최근까지 70.52% 올랐다. 주가가 단기 급등하자 고수들이 추가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보고 차익을 실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최근 ASML은 올 3분기에 매출 74억6730만유로, 영업이익 24억4120만유로, 순이익 20억7650만유로의 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9% 높아졌고 컨센서스 대비로도 3.7% 높았다. 그러나 이와 함께 발표한 내년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쳐 최근 이틀간 주가가 19.96% 급락했다. ASML이 제시한 내년도 매출 예상치는 300억~350억유로로, 시장 전망(361억유로)보다 약 3~17% 낮았다. 이 영향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이틀간 5.07% 주저앉았다.
고수들은 이틀간의 주가 하락으로 반도체주가 단기 반등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하고 이 ETF를 쓸어 담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하락 첫날에는 이 지수가 5.28% 급락했으나, 둘째 날에는 0.21% 상승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T-REX 2X LONG MSTR DAILY TARGET ETF다. 이 ETF는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 상승률을 2배로 추종한다. 이 종목은 지난달 6일 114.3달러로 단기 바닥을 찍고 최근까지 70.52% 올랐다. 주가가 단기 급등하자 고수들이 추가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보고 차익을 실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