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올리비아 로드리고 틱톡 계정 캡처
사진=올리비아 로드리고 틱톡 계정 캡처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가 공연 도중 무대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15일(현지시간)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공연을 하던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무대 가운데 구멍으로 떨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팬들은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으나 다행히 로드리고는 재빨리 무대로 올라와 마이크를 다시 잡았다.

그는 "맙소사. 재밌었다. 난 괜찮다"고 말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가끔 무대에 구멍이 생기기도 한다"고 여유 있게 농담을 건넸다. 공연 이후 자신의 틱톡 계정에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무대 아래로 연결된 이 구멍은 공연 초반에 열어 두었다가 실수로 닫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미국의 가수 겸 배우로, 2021년 싱글 앨범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로 큰 인기를 얻었다. 2022년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뉴 아티스트상', '톱 여자 아티스트상', '톱 핫 100 아티스트상'을 수상했으며 2023년 제40회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베스트 편집 부문'을 받기도 했다.

월드투어 '거츠(GUTS)'를 진행 중인 그는 지난달 내한해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도 공연했다. 당시 로드리고는 무대 위에서 시원시원한 발차기를 선보이며 자유분방하고 당찬 에너지를 선보여 'MZ 팝스타' 수식어를 증명해냈다. '드라이버스 라이선스'는 물론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랐던 히트곡 '뱀파이어(vampire)' 등을 선보인 이 공연으로 이틀 간 총 1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