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온 나라가 한국을 징벌하려 한다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온 나라가 한국을 징벌하려 한다며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14일과 15일 이틀 동안에만도 전국적으로 140여만 명에 달하는 청년동맹일꾼(간부)들과 청년학생들이 인민군대 입대, 복대를 열렬히 탄원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평양 노동신문, 뉴스1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참전이 전투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한국의 전문가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전쟁은 북한이 고대해 온 신무기 시험 기회가 되고 있다. 새로운 무기와 현대전에 대한 장교들의 준비 태세를 시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서방국 외교관을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군인 1만명을 보냈다"고 전한 바 있다.

양옥 아산정책연구소 연구원은 NYT에 "북한은 전쟁 지역에 무기를 판매한 뒤 인력을 보내 지원하고 직접 전투에 참가하도록 해왔다"며 "전투 경험을 쌓을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지상군을 파견한 것이 사실이라면 드론 등 현대 전쟁이 치러지는 방식을 경험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NYT는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해 KN-23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북한은 전장에서 미사일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귀중한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라며 "이 데이터는 미사일을 외국 구매자에게 판매하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