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스틸컷
/사진='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스틸컷
일본 국민 배우 니시다 토시유키가 사망했다. 향년 76세.

17일(현지시간) 일본 NHK 등 보도에 따르면 니시다 토시유키가 이날 오후 12시 30분경 도쿄 세타가야구 자택의 침대 위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그 자리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후쿠시마 출신의 니시다 토시유키는 1970년 극단 세이넨자에 입단한 후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왔다.

그는 NHK 대하드라마 세 편에서 주연을 맡아 일본 배우계의 전설로 꼽힌다. 대표작으로는 '낚시바보일지', '하얀거탑', '닥터X' 시리즈, 영화 '아웃레이지' 등이 있다.

특히 추리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영화화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서 주인공 나미야 할아버지를 맡아 열연을 펼쳐 국내에서도 눈도장을 받은 바 있다.

'닥터X' 시리즈에서 니시다와 함께 연기한 배우 요네쿠라 료코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갑작스런 소식을 접하고 말문이 막힌다"며 "그저께 사진을 올리겠다고 이야기 했는데 너무 슬퍼서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라며 슬픔을 드러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