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민·관 원팀 이뤄 AI 3대 국가로 도약할 것"
“‘코리아 프라미싱 AI 스타트업 2024(KPAS 2024)’는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AI) 분야 유니콘 기업 민간 발굴 프로젝트입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은 17일 서울 신천동 소피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KPAS 2024에서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AI 시장 경쟁의 중심에는 한국 AI 스타트업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함께 주최한 이번 행사에선 스타트업의 AI 시장 개척이 중요하다는 발언이 자주 나왔다. 오 장관은 “정부는 민간과 한 팀이 돼 AI 3대 국가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AI 스타트업도 대기업과 함께하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새로운 AI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AI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지난 30년간 모두가 합심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정보기술(IT) 강국을 만들어 왔다면 이제는 AI가 주도하는 미래 3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사회가 직면한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 역시 AI로 극복할 수 있고 그 중심에 혁신 스타트업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과 함께 AI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KT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선정된 스타트업이 초심을 잃지 않고 직진하면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될 것”이라며 “KT도 혁신해 AI산업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최양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KPAS 2024는 실력 있는 AI 기업이 참여하는 행사이자 기술 전망, 주요 기업과 투자 동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라며 “이번 행사가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AI 기업도 KPAS 2024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한국 AI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발전을 목격하는 건 감동적”이라며 “이 행사가 한국 스타트업이 세계 무대에서 성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샨커 트리베디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사업본부장은 “이번 행사에서 선정된 스타트업은 세계 AI 혁신의 다음 물결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