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만 3번' 전예성, 드디어 우승 신고?…"사우스스프링스와 궁합 좋아" [상상인·한경 와우넷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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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상상인·한경와우넷 1R
버디 8개·보기 2개…6언더파 공동2위
버디 8개·보기 2개…6언더파 공동2위
“사우스스프링스CC는 제가 무척 좋아하는 코스예요. 남은 라운드도 오늘처럼 풀어나가면 우승까지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17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를 마친 전예성(23)의 표정엔 미소가 번졌다. 특유의 정교한 샷감을 바탕으로 필요할 때마다 어김없이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전예성은 “욕심부리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으면서도 “샷감이 올라왔다”며 우승 경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전예성은 이날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8개나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고지우(22), 손예빈(22)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르며 단독 선두 장수연(30·7언더파 65타)을 1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전반에 보기와 버디를 반복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엔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는 뒷심을 보여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티샷과 아이언샷, 퍼팅이 정교한 조화를 이뤘다. 5번홀(파3)에선 홀인원을 아쉽게 놓쳤고,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9번홀(파4)뿐 아니라 18번홀(파4)에서도 홀컵에 공을 바짝 붙이며 손쉽게 버디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전예성은 “이번에 아이언 샤프트를 교체한 게 잘 맞아떨어진 건지 샷감도 따라 올라왔다”며 “사우스스프링스와도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사우스스프링스CC의 거리가 짧은 게 선수들 플레이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선 “최근 대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준 만큼 전예성은 우승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에서 반드시 우승컵을 들겠다는 것. 전예성은 올 시즌 준우승만 3번을 기록하며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미끄러진 터라 우승이 간절하다. 총상금 6억744만원으로 상금랭킹 11위를 기록 중인 전예성은 방신실(20·6억6739만원), 이제영(23·6억1894만원)에 이어 우승 없는 선수 중 3번째로 높은 상금을 거뒀을 만큼 평균 성적도 좋다. 전예성은 “올해 잘 했는데 아직 우승이 없다”며 “남은 시즌 내 꼭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다만 전예성은 우승을 의식해 집중력을 잃지는 않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지난 경기들에서 욕심을 너무 많이 부렸는데 오늘은 전부 내려놓고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하자’고 마음을 가졌더니 좋은 결과가 났다”면서 “내일도 오늘처럼 지금 눈앞의 샷을 어떻게 잘 칠지에 대해서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
17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를 마친 전예성(23)의 표정엔 미소가 번졌다. 특유의 정교한 샷감을 바탕으로 필요할 때마다 어김없이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전예성은 “욕심부리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으면서도 “샷감이 올라왔다”며 우승 경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전예성은 이날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8개나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고지우(22), 손예빈(22)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르며 단독 선두 장수연(30·7언더파 65타)을 1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전반에 보기와 버디를 반복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엔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는 뒷심을 보여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티샷과 아이언샷, 퍼팅이 정교한 조화를 이뤘다. 5번홀(파3)에선 홀인원을 아쉽게 놓쳤고,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9번홀(파4)뿐 아니라 18번홀(파4)에서도 홀컵에 공을 바짝 붙이며 손쉽게 버디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전예성은 “이번에 아이언 샤프트를 교체한 게 잘 맞아떨어진 건지 샷감도 따라 올라왔다”며 “사우스스프링스와도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사우스스프링스CC의 거리가 짧은 게 선수들 플레이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선 “최근 대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준 만큼 전예성은 우승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에서 반드시 우승컵을 들겠다는 것. 전예성은 올 시즌 준우승만 3번을 기록하며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미끄러진 터라 우승이 간절하다. 총상금 6억744만원으로 상금랭킹 11위를 기록 중인 전예성은 방신실(20·6억6739만원), 이제영(23·6억1894만원)에 이어 우승 없는 선수 중 3번째로 높은 상금을 거뒀을 만큼 평균 성적도 좋다. 전예성은 “올해 잘 했는데 아직 우승이 없다”며 “남은 시즌 내 꼭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다만 전예성은 우승을 의식해 집중력을 잃지는 않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지난 경기들에서 욕심을 너무 많이 부렸는데 오늘은 전부 내려놓고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하자’고 마음을 가졌더니 좋은 결과가 났다”면서 “내일도 오늘처럼 지금 눈앞의 샷을 어떻게 잘 칠지에 대해서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