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견고한 소비에 방향성 상실 '혼조'…하마스 수장 신와르 사망 [모닝브리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뉴욕증시, 견고한 소비에 방향성 상실…혼조 마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미국 소비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개선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는 덜었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주가는 방향을 잃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61.35포인트(0.37%) 오른 43,239.05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00포인트(0.02%) 내린 5,841.4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53포인트(0.04%) 오른 18,373.61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 9월 소매 판매는 호조를 보였지만 시장에선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만한 수준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의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증가한 7천144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치 0.3% 증가와 8월 수치 0.1% 증가를 모두 웃도는 결과입니다. 지난 8월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했던 미국 증시는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는 지표가 이어지면서 꾸준히 상승해왔습니다. 하지만 9월 소비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개선됐다는 소식은 이제 인플레이션 반등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 하마스 수장 신와르 사망 확인…美 "새 기회"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현지시간 17일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828여단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대원 3명을 사살했으며, 시신의 신원을 확인해 신와르 사망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이 확인된 것을 그동안 악화일로였던 중동 상황에 변화를 가져올 "새 기회"로 평가하면서 미국의 '기여'를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는 이제 10월7일 같은 또 다른 테러를 감행할 능력이 없다"고 평가한 뒤 "오늘은 이스라엘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에 좋은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제 하마스가 통치하지 않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할 수 있는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기회가 왔다"면서 "신와르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이었으나 이제 그 장애물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신와르 제거를 축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이 동력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 국방차관 "북, 러에 병력 아닌 인력 지원 가능성…유의미"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우크라이나가 제기한 북한의 러시아 파병 의혹에 대해 현재까지는 '민간인력' 지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차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우리는 병력이 아니라 인력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유의미하게 보고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것이 인력일지, 병력이 될 것인지 등은 좀 더 많은 정보가 종합돼 융합·평가되면 (진위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앞서 이날 북한이 러시아에 1만여명을 파병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방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 '노벨문학상' 한강 "일상 달라지지 않길…계속 쓸 것"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 처음으로 소감을 밝혔습니다. 지난 17일 한 작가는 "지난 일주일이 저에게는 특별한 감동으로 기억될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노벨 위원회에서 수상 통보를 막 받았을 때는 사실 현실감이 들지는 않아서 그저 침착하게 대화를 나누려고만 했다. 전화를 끊고 언론 보도까지 확인하자 그때에야 현실감이 들었다"면서 "그날 밤 조용히 자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저는 제가 쓰는 글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사람이니,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달 뒤 만 54세가 되는 한 작가는 "작가들의 황금기가 보통 50세에서 60세라 가정한다면 6년이 남은 셈"이라며 "일단 앞으로 6년 동안은 지금 마음속에서 굴리고 있는 책 세 권을 쓰는 일에 몰두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 전국 가을비…비 그치면 기온 뚝 '쌀쌀'
금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오전에 제주도에서 시작돼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19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강원 내륙·대전·세종·충남·충북 20∼60㎜(많은 곳 80㎜ 이상), 강원 동해안·산지 50∼100㎜(많은 곳 120㎜ 이상), 제주도 10∼60㎜(많은 곳 산지 80㎜ 이상)입니다. 광주·전남·전북은 10∼60㎜(많은 곳 전남 동부 남해안 80㎜ 이상), 대구·경북 남부·경남 내륙은 10∼50㎜,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경북 북부·울릉도·독도는 30∼80㎜(많은 곳 부산·경남 남해안 100㎜ 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낮 최고기온은 18∼27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미국 소비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개선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는 덜었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주가는 방향을 잃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61.35포인트(0.37%) 오른 43,239.05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00포인트(0.02%) 내린 5,841.4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53포인트(0.04%) 오른 18,373.61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 9월 소매 판매는 호조를 보였지만 시장에선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만한 수준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의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증가한 7천144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치 0.3% 증가와 8월 수치 0.1% 증가를 모두 웃도는 결과입니다. 지난 8월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했던 미국 증시는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는 지표가 이어지면서 꾸준히 상승해왔습니다. 하지만 9월 소비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개선됐다는 소식은 이제 인플레이션 반등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 하마스 수장 신와르 사망 확인…美 "새 기회"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현지시간 17일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828여단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대원 3명을 사살했으며, 시신의 신원을 확인해 신와르 사망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이 확인된 것을 그동안 악화일로였던 중동 상황에 변화를 가져올 "새 기회"로 평가하면서 미국의 '기여'를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는 이제 10월7일 같은 또 다른 테러를 감행할 능력이 없다"고 평가한 뒤 "오늘은 이스라엘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에 좋은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제 하마스가 통치하지 않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할 수 있는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기회가 왔다"면서 "신와르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이었으나 이제 그 장애물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신와르 제거를 축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이 동력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 국방차관 "북, 러에 병력 아닌 인력 지원 가능성…유의미"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우크라이나가 제기한 북한의 러시아 파병 의혹에 대해 현재까지는 '민간인력' 지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차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우리는 병력이 아니라 인력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유의미하게 보고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것이 인력일지, 병력이 될 것인지 등은 좀 더 많은 정보가 종합돼 융합·평가되면 (진위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앞서 이날 북한이 러시아에 1만여명을 파병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방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 '노벨문학상' 한강 "일상 달라지지 않길…계속 쓸 것"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 처음으로 소감을 밝혔습니다. 지난 17일 한 작가는 "지난 일주일이 저에게는 특별한 감동으로 기억될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노벨 위원회에서 수상 통보를 막 받았을 때는 사실 현실감이 들지는 않아서 그저 침착하게 대화를 나누려고만 했다. 전화를 끊고 언론 보도까지 확인하자 그때에야 현실감이 들었다"면서 "그날 밤 조용히 자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저는 제가 쓰는 글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사람이니,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달 뒤 만 54세가 되는 한 작가는 "작가들의 황금기가 보통 50세에서 60세라 가정한다면 6년이 남은 셈"이라며 "일단 앞으로 6년 동안은 지금 마음속에서 굴리고 있는 책 세 권을 쓰는 일에 몰두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 전국 가을비…비 그치면 기온 뚝 '쌀쌀'
금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오전에 제주도에서 시작돼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19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강원 내륙·대전·세종·충남·충북 20∼60㎜(많은 곳 80㎜ 이상), 강원 동해안·산지 50∼100㎜(많은 곳 120㎜ 이상), 제주도 10∼60㎜(많은 곳 산지 80㎜ 이상)입니다. 광주·전남·전북은 10∼60㎜(많은 곳 전남 동부 남해안 80㎜ 이상), 대구·경북 남부·경남 내륙은 10∼50㎜,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경북 북부·울릉도·독도는 30∼80㎜(많은 곳 부산·경남 남해안 100㎜ 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낮 최고기온은 18∼27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