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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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18일 크래프톤에 대해 펍지(PUBG)의 탄탄한 기반 위에 신작 게임들이 더해져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4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크래프톤은 3분기 매출 6737억원, 영업이익 277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SK증권은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9.6%와 46.8% 증가할 것이란 추정치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PC 매출은 람보르기니 차량 콜라보레잇견이 흥행에 성공해 높은 성장세가 이어졌고, 모바일 매출은 펍지글로벌, 화평정영, BGMI 모두 높은 효율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내년부터는 신작들이 실적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우선 다크앤다커모바일은 소프트론칭을 거쳐 연말연시에 글로벌에 출시될 예정이다. inZOI는 현재 스팀 위시리스트 12위에 올라 있다. SK증권은 두 게임의 내년 매출액 기여 수준을 2500억원으로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크래프톤 매출에서 여전히 펍지의 비중이 높지만, 매년 규모가 있는 신작이 최소 2개가 출시될 예정으로 지적재산권(IP)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며 “다음달 열리는 게임박람회 지스타에서 inZOI와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아크 등이 공개돼 내년 신작에 대한 정보가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