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댄 롭 서드포인트 창립자
사진: 댄 롭 서드포인트 창립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헤지펀드 거물이자 억만장자 투자자 댄 롭 서드포인트 창립자가 트럼프의 승리를 전망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롭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트럼프 승리 시나리오에 베팅하기 위해 주식과 옵션 매수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댄 롭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의 승리는 주식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와 관세 정책은 국내 제조업, 인프라 지출, 특정 자재 및 상품 가격을 끌어 올릴 것"이라며 "반독점 정책이 완화되는 과정에서 기업 활동도 활발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미국 상원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민주당의 의회 장악에 따른 경기와 증시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댄 롭은 "미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이고 경기침체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당분간 주식과 옵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도 최근 미국 은행주와 달러 강세를 지적하며 "이는 시장이 트럼프 후보의 승리에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