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단지보다 5억 싸다"…16년 만에 들썩이는 '동네'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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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일대 16년 만 대단지 아파트…잠실 주거축 바뀐다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에 새 아파트가 이달부터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와 ‘잠실르엘’ 단지 규모만 4500여 가구인 데다 인근 아파트 대부분이 입주한 지 15년이 넘어 새 아파트에 관심이 쏠린다. 신천동을 중심으로 새로운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잠실동 주변으로는 잠실종합운동장 복합사업 등 개발 호재가 많다. 정비사업과 개발 등이 완료되면 한강 변 랜드마크 단지와 함께 강남구와 인접한 잠실권역의 주거 입지가 더 탄탄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나오는 점도 관심을 끄는 요소다. 분양가는 3.3㎡당 5409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84㎡ 기준 타입에 따라 18억4560만~19억870만원(최고가 기준)으로 구성된다. 바로 옆 단지인 ‘파크리오’(6864가구) 동일 면적이 지난 9월 21억7000만~22억3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신축인 데다 지하철역과도 가까워 5억원가량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뒤를 이어 내년 초 잠실르엘 분양이 계획돼 있다. ‘미성·크로바’를 재건축한 아파트이며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 동, 1865가구 규모다. 이 중 219가구(전용 45~74㎡)가 일반에 나온다.
인근 장미1~3차 아파트도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8월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됐다. 최고 49층, 4800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세 단지를 합하면 9300가구에 달한다. 모두 한강 변과 인접하고 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 8호선 잠실·몽촌토성역 등 역세권 입지를 갖춘 게 특징이다.
대부분 2007~2008년 입주해 15년 차를 넘어가고 있다. 신천동 일대 재건축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면 20~30년 차에 접어든다. 특히 최근 신축 단지와 달리 커뮤니티 시설 등이 없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구축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잠실동 한강 변 랜드마크 단지의 경쟁력이 약화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활 인프라가 잘 구축된 데다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잠실종합운동장 개발사업 등 호재도 많아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연식에 따른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지만 학군, 교통 등 인프라가 좋다 보니 경쟁력이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신천동에 신축 단지가 공급되면서 잠실 일대 생활권이 넓어지고 개선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잠실동과 신천동의 가격 차이도 있는 편이다. 신천동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잠실동이 강남구 삼성동, 대치동 등과 가깝기 때문에 입주 시기가 비슷한 신천동 단지와 비교했을 때 잠실동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동에는 잠실종합운동장 주변 45만㎡를 개발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시 컨벤션을 비롯해 업무·상업·숙박시설이 조성된다. 잠실야구장은 호텔과 연계된 돔구장으로 새롭게 지어진다.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도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78년 준공된 이 단지는 향후 최고 70층, 6491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신축 단지로 탈바꿈하는 신천동 일대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신천동에 잠실래미안아이파크 1순위 청약을 22일부터 받는다.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267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잠실동과 신천동 일대에 대단지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는 건 16년 만이라 눈길을 끈다.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나오는 점도 관심을 끄는 요소다. 분양가는 3.3㎡당 5409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84㎡ 기준 타입에 따라 18억4560만~19억870만원(최고가 기준)으로 구성된다. 바로 옆 단지인 ‘파크리오’(6864가구) 동일 면적이 지난 9월 21억7000만~22억3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신축인 데다 지하철역과도 가까워 5억원가량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뒤를 이어 내년 초 잠실르엘 분양이 계획돼 있다. ‘미성·크로바’를 재건축한 아파트이며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 동, 1865가구 규모다. 이 중 219가구(전용 45~74㎡)가 일반에 나온다.
인근 장미1~3차 아파트도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8월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됐다. 최고 49층, 4800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세 단지를 합하면 9300가구에 달한다. 모두 한강 변과 인접하고 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 8호선 잠실·몽촌토성역 등 역세권 입지를 갖춘 게 특징이다.
◆“잠실 경쟁력은 더 높아질 것”
잠실 일대 시세를 이끄는 단지는 잠실동에 자리한 이른바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다.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을 둘러싸고 있다. 세 단지 규모만 총 1만5000여 가구다. 리센츠 전용 84㎡는 이달 2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대부분 2007~2008년 입주해 15년 차를 넘어가고 있다. 신천동 일대 재건축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면 20~30년 차에 접어든다. 특히 최근 신축 단지와 달리 커뮤니티 시설 등이 없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구축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잠실동 한강 변 랜드마크 단지의 경쟁력이 약화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활 인프라가 잘 구축된 데다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잠실종합운동장 개발사업 등 호재도 많아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연식에 따른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지만 학군, 교통 등 인프라가 좋다 보니 경쟁력이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신천동에 신축 단지가 공급되면서 잠실 일대 생활권이 넓어지고 개선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잠실동과 신천동의 가격 차이도 있는 편이다. 신천동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잠실동이 강남구 삼성동, 대치동 등과 가깝기 때문에 입주 시기가 비슷한 신천동 단지와 비교했을 때 잠실동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동에는 잠실종합운동장 주변 45만㎡를 개발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시 컨벤션을 비롯해 업무·상업·숙박시설이 조성된다. 잠실야구장은 호텔과 연계된 돔구장으로 새롭게 지어진다.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도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78년 준공된 이 단지는 향후 최고 70층, 6491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