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우리가 음식 아닌 혼합물을 먹고 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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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 음식이 아닌 음식에 중독되다
크리스 반 툴레켄 지음 / 김성훈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 544쪽|2만3800원
크리스 반 툴레켄 지음 / 김성훈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 544쪽|2만3800원
<초가공식품> 저자인 크리스 반 툴레켄은 우리가 음식이 아니라 혼합물을 먹고 산다고 주장한다. 그는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 병원의 감염병 전문의다.
툴레켄은 정크 푸드라고 불리는 햄버거, 치킨, 피자뿐 아니라 빵, 시리얼, 마요네즈처럼 주방에 흔히 보이는 음식도 초가공식품으로 분류한다. 초가공식품은 각종 화학 공정과 변형을 거쳐 만들어진 저렴하고 맛있는 재료를 사용한다. 툴레켄은 이런 식품을 섭취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소화 불량, 호르몬 불균형, 비만까지 신체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다. 소비자를 현혹하는 마케팅, 이런 음식의 생산을 방치하는 제도적 허점도 꼬집는다.
초가공식품의 원리와 위험성을 상세히 조명하는 책이다. 경각심은 가지되 저자의 연구가 아직 진행 중인 점을 주의해야 한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
툴레켄은 정크 푸드라고 불리는 햄버거, 치킨, 피자뿐 아니라 빵, 시리얼, 마요네즈처럼 주방에 흔히 보이는 음식도 초가공식품으로 분류한다. 초가공식품은 각종 화학 공정과 변형을 거쳐 만들어진 저렴하고 맛있는 재료를 사용한다. 툴레켄은 이런 식품을 섭취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소화 불량, 호르몬 불균형, 비만까지 신체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다. 소비자를 현혹하는 마케팅, 이런 음식의 생산을 방치하는 제도적 허점도 꼬집는다.
초가공식품의 원리와 위험성을 상세히 조명하는 책이다. 경각심은 가지되 저자의 연구가 아직 진행 중인 점을 주의해야 한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