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서 가장 많이 팔린 경차는?
중고차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경차로 기아 '모닝'이 꼽혔다.

18일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 1년간 중고차 매물로 등록됐던 경차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아 모닝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2023년 9월부터 2024년 8월까지 KB차차차에서 경차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순위를 산출됐다.

판매량 1위 모델은 기아 모닝이다. 2위부터 5위까지는 기아 레이, 한국GM 쉐보레 스파크, 현대 캐스퍼, 한국GM 마티즈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모닝은 2위인 레이에 비해 49%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2위 레이와 3위 쉐보레 스파크가 9.1% 차이를 보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격차로 1위를 달성했다.

모닝은 합리적인 가격대와 차급에 비해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신 모델은 충돌 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많은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옵션을 탑재해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로 각광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2위를 차지한 레이는 일본에서 박스카 열풍을 타고 국내 2011년 데뷔해 국내 경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경차 규격에 딱 맞게 설계돼 다른 차종 대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차체 높이가 1,700mm에 달해 SUV만큼이나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다. 3위인 쉐보레 스파크는 경차 시장 위축으로 인해 2023년 단종됐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상위권의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조회수를 살펴보면 판매량과 순위는 동일 했지만, 1위인 모닝과 2위인 레이의 조회수는 판매량과는 다르게 6.2%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두 차량의 세대별 선호도를 보면 혼자 또는 둘이 탈 일이 많은 20, 50, 60대의 모닝 조회수가 높았던 반면 자녀와 함께 할 일이 많은 30, 40대는 레이의 조회수가 높게 나타났다.

경차 조회수는 절대적인 수치로는 남성의 조회수가 높았으나, 타 차종에 비해 전반적으로 여성의 조회수가 높았다. 특히 4위를 차지한 캐스퍼의 경우 유일하게 20대 여성 조회수가 20대 남성을 뛰어넘으며 젊은 여성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KB캐피탈 관계자는 "경차는 뛰어난 경제성으로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 있는 차량"이라며 "KB차차차를 통해 매물을 살펴보고 시세 안전 구간, 출고가 대비 잔존율, 향후 시세 예측 등을 확인하면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