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멘토링 현실은 어떠한가?‘선배에 의한 후배 지도’가 강조되던 시기가 있었다. 신입사원을 배정받은 팀은 가장 먼저 누가 멘토가 될 것인가 의견이 분분하다. 팀장은 멘토로 적합한 2명 정도의 팀원과 면담을 한다. 일이 바쁘거나 개인 성격 탓으로 난처함을 표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하겠다고 한다. 멘토링의 중요성 뿐 아니라, 자신이 처음 회사 생활했을 때, 멘토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겠다는 생각도 있다. 신입사원 환영 회식에 팀장은 입사를 축하하며 멘토를 소개하고 당부한다. 회사는 멘토 멘티 결연식을 진행하고, 길게는 1년 짧게는 3개월간의 멘토링을 진행하였다. 시대가 바뀌었다. 팀원들이 자신의 일이 아니면 관심이 없다. 직무 중심의 채용이 대세이다. 인사팀에 보상 담당하는 신입사원을 선발하는데, 퇴직하는 팀원이 채용된 신입사원에게 인수인계를 한다. 다른 팀원들은 자신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인수인계에 관심이 없다. 신입사원은 떠나는 팀원에게 직무 뿐 아니라 회사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자신이 희망하여 회사가 붙잡는 상황에서 퇴직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좋은 감정을 가지고 떠나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을 듯하다. 이 상황에서 백지 위에 그림이 그려진다. 좋은 면을 강조하기 보다는 부정적 측면에 대한 주의가 더 많을 수도 있다. 인수인계가 끝난 이후, 자신의 직무에 대해서는 자신이 이끌고 가야 한다. 누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다.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애로사항은 팀장을 찾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팀장은 타 팀원들이 신입사원을 지원해주길 기대하지만, 이렇게 하는 팀원은 거의 없다. 회사가 진행하는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2차 출석요구서 우편물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버티기 전략으로 내란 혐의 수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비판에 윤 대통령 측은 "시간 끌 생각은 없으나 수사보단 탄핵심판절차가 우선돼야 한다"며 사실상 수사기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이란 뜻을 내비쳤다.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23일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에 발송한 출석요구서는 '수취인 불명', 대통령 관저에 보낸 요구서는 '수취 거절'인 것으로 현재 시점 우체국 시스템상으로 확인된다"며 "전자 공문도 미확인 상태"라고 밝혔다.공조본은 앞서 지난 20일 윤 대통령이 머무는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 등 세 곳에 특급 우편과 전자 공문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요구서에는 성탄절인 25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에 출석해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는 내용이 적시됐다. 윤 대통령 측이 우편물 수령을 거부하고 전자 공문조차 열람하지 않아 조사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두세 차례 소환에 불응하면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한다. 공수처 관계자는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 측은 이날 수사보다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우선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구성을 돕고 있는 석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