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제11회 국제보험계약자보호기구포럼(IFIGS) 연차총회에서 IFIGS의 제1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IFIGS는 보험계약자보호기구간 국제협력 등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로, 현재 세계 29개국 34개 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투표 결과 카자흐스탄 보험계약자보호기구가 의장으로 선출됐고, 제1부의장은 한국 예보, 제2부의장은 스페인 보험계약자보호기구가 맡게 됐다.

이번 선출 결과에 따라 예보는 내년에 제1부의장을 맡고 2026년엔 의장에 오른다. 2027년에는 제2부의장직을 수행한다.

예보는 IFIGS 창립멤버로, IFIGS 산하 정보공유(Information Sharing) 워킹그룹장으로도 활동중이다. 워킹그룹장으로서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보험계약자보호제도 연구를 실시하는 등 국제적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는 게 예보 측 설명이다.

예보는 은행 예금자, 증권투자자, 보험계약자를 모두 보호하는 통합 예금보험기구다. 은행부문은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I)의 이사직을 맡고 있고, 증권부문에서는 국제투자자보호기구(EFDI-ICS) 정식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예보는 "이번 IFIGS 제1부의장으로 선출되면서 예금, 증권뿐만 아니라 보험분야에서도 국제적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