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병 팔아 매일 1억 넘게 버는데…삼양패키징 주가 '반토막'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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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생산 1위 삼양패키징
코로나 때 수요 급증에 주가 쑥
모멘텀 부족에 3년2개월 만에 51% 뚝
“국내 1위 아셉틱 리더십 강화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도 확대
2035년 매출 1조원 달성할 것”
5년 평균 배당수익률 4.12%
올해 영업이익 471억 전망
대신證 “목표가 2만6000원”
코로나 때 수요 급증에 주가 쑥
모멘텀 부족에 3년2개월 만에 51% 뚝
“국내 1위 아셉틱 리더십 강화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도 확대
2035년 매출 1조원 달성할 것”
5년 평균 배당수익률 4.12%
올해 영업이익 471억 전망
대신證 “목표가 2만6000원”


국내 페트 점유율 1위 … 주가는 3년 2개월 만에 반토막
삼양패키징은 페트병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국내 유일의 페트(PET) 생산기업이자 국내 페트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삼양그룹은 1969년 화섬 사업에 진출해 높은 수준의 고분자 소재 기술력을 쌓았는데 1985년 전주 공장에 하루 20t 규모의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같은 해 12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하며 페트 용기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된다. 이후 설비 투자를 지속하면서 고온의 내용물을 담을 수 있는 내열병, 탄산가스를 포함한 청량음료의 용기로 특화된 내압병, 내압과 내열성이 우수한 내열압병, 각종 식품용기와 주류용기로 사용되는 상압병 등 쓰임새별로 다양한 형태의 페트병을 개발하게 된다.

“화장품 용기 등 친환경 사업 확대 … 2035년 매출 1조 정조준”
2일 회사 관계자는 “아셉틱 사업의 경우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력과 2016년부터 시작한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서비스 경험으로 탄산, 단백질, SAC(알갱이 형태가 살아있는 과립음료)와 같은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아셉틱 1위로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수출 확대를 통해 해외까지 사업 영토를 넓히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는 재활용 의무 시행에 따른 재활용 사업 고도화로 순환경제 실현에 매진하겠다”며 “아셉틱과 용기 사업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화장품 용기, 의류용 장섬유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친환경 사업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셉틱 사업 리더십 강화, 용기 사업의 수익성 제고, 재활용 사업의 해외 진출을 통해 2035년 매출 1조원 달성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매출 4525억·영업이익 471억 전망”
최근 5년간 매출은 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들쑥날쑥이다. 2019년 매출 3754억원, 영업이익 416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4217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했다. 4년 만에 매출은 12.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8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1.08%에서 7.70%로 줄었다. 대신증권은 올해 매출 4525억원, 영업이익 471억원 그리고 내년 매출 4855억원, 영업이익 542억원을 전망했다. 증권사 전망치가 맞는다면 하루 평균 1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는 것이다.
총 주식 수는 1578만8671주로 삼양사가 지분 59.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K지오센트릭이 10%, VIP자산운용 7.10%, 자사주 2.01%가 있다. 외국인 지분율은 6.36%로 유통 물량은 약 15% 정도다. 2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209억원, 투자 부동산 127억원을 갖고 있다. 부채비율 74.95%, 자본유보율 384.20%다.
5년 평균 배당수익률 4.13% … 대신증권 “목표가 2만6000원”
코로나19 확산 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지금은 당시 고점보다 주가 반토막에 거래량도 소외되어 있다. 최근 5일간 하루 평균 거래량은 9769주에 그친다. 지난 금요일 종가 환산 땐 하루 1억5900만원 정도만 거래되는 꼴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주주환원을 위해 꾸준하게 배당을 실시했고 올해부터는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배당정책과 병행하는 등 주주가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5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은 4.13%로 1억원의 주식을 투자했다면 매년 413만원의 배당금을 챙길 수 있었다.


![생수병 팔아 매일 1억 넘게 버는데…삼양패키징 주가 '반토막'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368881.1.jpg)
'1400만 개미'와 함께 달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주식 계좌가 빨간불이 되는 그날까지 재미있는 종목 기사 많이 쓰겠습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에서 윤현주 기자 구독과 응원을 눌러 주시면 기사를 매번 빠르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