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자산가들이 지난주 한화솔루션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는 ㈜두산을 사들였다.

2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를 이용하는 투자자 가운데 평균잔액 10억원 이상 부자 고객은 지난주(10월 11~17일) 한화솔루션을 67억4000만원어치 매수했다. 한화솔루션은 줄곧 적자를 내면서 주가가 올 들어 45.6% 하락했다. 지난 17일에는 장중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고액자산가들은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판단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가가 조정받고 있는 삼양식품이 순매수 2위에 올랐다. 지난 7월 고점 대비 주가는 23.17% 하락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네덜란드에 유럽 판매 법인 신규 설립이 예정돼 있어 향후 수출 물량이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수익률 상위 1% 고객이 같은 기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이다. ㈜두산은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는 소식에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