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가 개발 중인 줄기세포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이 미숙아에게 발생하는 희소질환의 중증 악화를 줄여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포스트는 동종 제대혈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개발한 치료제 ‘뉴모스템’의 임상 2상 결과를 지난 18일 공시했다.

뉴모스템은 산소 치료를 받은 미숙아에게 발생하는 만성 폐질환인 기관지폐이형성증(BPD)의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BPD는 미숙아의 주요 사망 원인이다.

메디포스트는 임상 2상에서 임신 25주 미만 미숙아 60명을 대상으로 뉴모스템과 가짜약(위약)을 투약하고 36주 후 경과를 관찰했다. BPD 발생 및 폐질환 관련 사망 비율은 뉴모스템 투약군 32.3%, 위약군 34.5%였다. 회사 관계자는 “1차 지표 달성은 실패했다”면서도 “중증 악화 비율에서 뉴모스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