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진화  /사진=함소원 SNS
함소원, 진화 /사진=함소원 SNS
방송인 함소원인 남편 진화와 완전히 결별했다.

함소원은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딸 혜정양 사진을 게재하며 "엄마는 너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아빠와 결정하고 엄마는 무섭고 두려웠다. 내가 온전히 혼자 너를 잘 키울 수 있을까"라며 "진짜로 너를 100% 혼자 키워야 하는 이 시간이 다가오니 엄마는 매우 두렵다"고 털어놨다.

함소원은 2022년 이혼한 후 베트남 호찌민에 머물고 있다. 그는 "이혼 후 언젠가 혜정이와 둘이 사는 날이 올 거라고 예상했지만 아빠를 떠나 출발하기 전날 엄마는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 "두려움, 무서움, 그리고 여자이기에 앞서 엄마이기에 앞으로 어떠한 일이 생겨도 혜정이를 엄마가 다 보호해 주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함소원은 "혜정이 앞에선 항상 이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척하고 있지만 사실 엄만 나이도 많고, 힘도 약하고, 사실 두려움도 앞서고 겁도 많다"며 "호찌민 도착한 지 7일째 매일 아침 '혼자다, 하지만 잘할 수 있다'를 되뇌며, '나는 엄마다'를 되뇌며 용기를 낸다, 그리고 용기를 달라고 기도한다, 너를 보면 그냥 용기가 불끈 나기도 하고 말"이라고 자신을 응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잘못하는 것도 많고 실수도 잘하는 엄마가 맞다, 하지만 엄마는 오늘도 다짐한다"라며 "혜정이를 밥 안 굶기고 건강하게, 예의 바르게 잘 키워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함소원과 진화는 2018년 18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고,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방송 조작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여러 차례 불화설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8월 진화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얼굴에 상처를 입은 사진을 게재하며 함소원의 가정폭력을 추정하게 하는 글을 올려 재차 이들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이후 진화가 "글을 잘못 올렸다"며 "함소원과 상관없는 사진"이라고 입장을 번복했으나 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함소원, 진화 두 사람은 최근 2022년 12월경 이혼했으나 나이가 어린 딸을 위해 재결합을 택했고, 이후 다시 이혼했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새로운 사업을 함께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노출하기도 했다.

지난 9월 방송된 MBN '가보자고 시즌3'에서 함소원은 "서류상 이혼을 했으나 동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킨십에 대한 질문에 함소원은 "많다"고 당당히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