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오파지 신약개발 전문기업 마이크로바이오틱스가 시리즈B 투자유치를 마쳤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1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누적투자금액은 240억원이다.

이번 라운드는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가 주도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 원티드랩파트너스, 퀀텀 FA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 섹터 투자가 경색된 상황에서 다수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내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투자를 주도한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는 세 차례에 걸쳐 누적 90억원의 투자를 하기도 했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슈퍼박테리아(다제내성균)에 의한 질병을 해결하기 위한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회사다. 임상분리 다제내성균을 표적으로 하는 박테리오파지 라이브러리 패널, 인실리코 모듈, cGMP급 파지 생산시설 등 파지 치료제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박테리오파지 임상시험을 개시하고,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용동은 마이크로바이오틱스 대표는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균제 내성 세균감염을 박테리오파지 제제로 치료하는 글로벌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요한 DSC인베스트먼트 전무는 “마이크로바이오틱스가 혁신적인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플랫폼을 도출한 것을 높이 평가해 이번 라운드의 리드 투자사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