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민경 기자
사진=신민경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또 한 번 52주 신저가를 썼다.

21일 오전 9시3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68%) 내린 5만88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이후 한때 5만8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으로 이미 낮아진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마저 밑도는 성적표였다. 이에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도 입장문을 내고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로 기술경쟁력과 회사 앞날에까지 걱정을 끼쳤다"고 사과하면서 "근원적인 경쟁력 회복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주가는 이 잠정실적 발표 다음 거래일 '6만전자'가 붕괴된 채 장을 마쳤고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16일부터 줄곧 '5만전자'를 기록 중이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도 밝지만은 않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주도 아래 지난달 이후로 줄곧 올해와 내년의 기업들 이익 컨센서스(추정치)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업들 이익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기준 올해는 3.5%, 내년은 5.4% 하락할 전망"이라며 "특히 올해의 이익 회복과 내년 성장을 이끌 것으로 가장 큰 기대를 받았던 반도체가 그 하향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짚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