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 3월 2024년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출범식 행사를 시행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지난 3월 2024년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출범식 행사를 시행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중소기업과 지속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컨설팅 지원부터 금융, 기술, 교육, 판로 지원 등 여러 방면에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0월 8일 개최된 제80차 동반성장 위원회에서 발표한 ‘2023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로 포스코는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중견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평가에 따라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총 5개 등급으로 나뉜다.

포스코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성과공유제, 동반 성장지원단 등 8대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중소기업과의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8대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은 △성과공유제 △스마트화 역량 강화 △1~2차 대금직불체계 △철강 ESG 상생 펀드 △PHP 봉사단 △포유드림 잡매칭 △동반 성장지원단 △벤처육성 등으로 이뤄졌다.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상생협력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점을 인정받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의 성과공유제는 2004년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제도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개선 과제를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한다. 개선 과제 수행을 통해 중소기업은 기술력 확보와 동시에 수익성을 높이고, 포스코는 전문성과 역량 있는 중소기업을 통해 우수한 제품을 공급받는다.

성과공유제는 포스코와 중소기업의 상호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점에서 산업계 동반성장을 대표하는 표준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포스코는 지난해까지 2316개 사와 국산화, 원가절감, 안전 환경, 매출 확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총 5521건의 개선 과제를 수행해 누적 8031억 원을 중소기업 성과 보상으로 지급했다.

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화 역량 강화’는 포스코 고유의 혁신 기법인 ‘QSS’를 전파하고 있다. 중소기업 임직원들의 혁신 마인드를 배양하고, 그 토대 위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는 2013년도부터 지난해까지 총 393억 원을 출연해 2234개의 협력사를 지원해왔다.

올해 출범 4년 차를 맞이하는 포스코의 ‘동반 성장지원단’은 각 분야에서 오랜 근무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포스코 직원들로 구성된 중소기업 지원 전문 조직이다. 이 조직은 △스마트공장 구축 △설비·공정 개선 △품질·기술 혁신 △ESG 현안 해결 등 총 4개 분야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약 100여 곳의 중소기업이 참여해 300여 건의 과제를 수행해 약 339억 원의 재무 효과를 거뒀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