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美 배당·기술주에 눈 돌린 초고수들…넷플릭스는 차익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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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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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대형 기술주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21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기술주에 대한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인 FNGU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테슬라 단일 종목의 수익률을 1.5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TSLL, 아이온큐, 미국 대표 배당 ETF SCHD 등이 뒤를 이었다.

FNGU는 메타(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등 FANG으로 묶이는 종목들을 담은 'FANG플러스 지수'를 따라간다. 3배 레버리지이기 때문에 수익도 손실도 3배로 나는 고위험 상품이다.
[마켓PRO] 美 배당·기술주에 눈 돌린 초고수들…넷플릭스는 차익실현
테슬라와 배당 관련 상품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공개 이후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이달 들어 주가가 15% 넘게 하락했다. 테슬라 관련 레버리지 상품을 통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연말 배당주 투자 시즌이 다가오자 SCHD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SCHD는 재무제표가 우수하고 배당을 하는 100여개의 미국 기업에 투자한다. 배당수익률 및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하기 때문에 투자하는 업종들이 다변화됐다는 점도 장점이다. 배당주는 금리 인하 시기에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채권을 비롯한 저축 상품보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켓PRO] 美 배당·기술주에 눈 돌린 초고수들…넷플릭스는 차익실현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넷플릭스로 나타났다. 이날 넷플릭스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로 11%가량 급등하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알파벳A, 리얼티 인컴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