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해수산업 고부가 특화 육성 224억 투자…제주 한라수, 수혜 기대감
화산암반 미네랄워터 브랜드 제주 한라수는 최근 정부의 용암해수산업에 대한 고부가·지역 특화 육성 방침이 시행될 시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용암해수는 제주 동부지역에 부존하는 염지하수 이자 제주 고유의 청정 수자원으로, 오랜 기간 화산암반층에 의해 여과돼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의 유용한 미네랄과 영양 염류가 함유돼 있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수 자원을 기반으로 농수산업 및 제조업으로 확장성을 가지며 고부가가치를 도모할 수 있어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은 해양치유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용암해수는 일일/계절 변동 및 물리적 특성 변화가 적어 안정적인 개발이 가능하다. 수은, 카드뮴 등이 검출되지 않고 독성이 없어 안전하고 병원균, 암모니아성 질소, 페놀류 등이 검출되지 않아 청정성을 보유하고 있다. 1일 1,000톤 생산기준으로 19,602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 부존되어 있는 순환 자원으로 지속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정부의 육성 방침 발표에 따라 용암해수와 관련된 각종 규제의 완화도 기대할 수 있고, 용암해수 산업이 기능성 가치를 활용한 제주 경제의 웰니스 산업이라는 관점에서 산학연 등 유관 기관들의 세부적인 사업계획도 구체화돼 기업들의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도를 방문해 진행한 민생토론회에서 제주의 유일?특화 수자원인 용암해수 관련 산업이 제주의 고부가가치?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 밝힌 바 있다. 정부는 2025년까지 224억 원을 투자해서 기능성 음료, 화장품 등 제품의 개발과 다각화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제주 한라수 관계자는 "용암해수 산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다양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주 만의 블루골드 분야"라며 "정부의 방침대로 용암해수 산업이 지역 특화 산업으로 순조롭게 육성된다면, 제주 한라수는 세계인의 휴양 도시가 될 제주의 아이덴티티에 어울리는 대표적인 미네랄 워터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제품 생산 규모를 3배가량 확대하기 위한 제2공장 증설 계획을 세웠던 제주 한라수는 생산라인 확대를 본격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며, SNS 등 다양한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디지털마케팅 강화와 유통 채널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