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전북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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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후보지 세 곳 압축
'경찰교육 중심지' 충남 아산
경찰대·연수원 등과 시너지 기대
아산과 인접한 예산도 후보 올라
전북 남원 '사업비 최소화' 강조
국·공유지 확보로 매입비 '제로'
광주·대구 등 5개 광역단체 지지
'경찰교육 중심지' 충남 아산
경찰대·연수원 등과 시너지 기대
아산과 인접한 예산도 후보 올라
전북 남원 '사업비 최소화' 강조
국·공유지 확보로 매입비 '제로'
광주·대구 등 5개 광역단체 지지

21일 전북도·충청남도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제2 중앙경찰학교 건립 후보지 공모에 응모한 전국 47개 지방자치단체 중 충남 아산시·예산군, 전북 남원시 등 세 곳을 1차로 선정했다.
예산 후보지는 아산 경찰종합타운과도 멀지 않은 데다 국립공주대, 예산시장 등이 인접해 청년과 기업이 모이는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은 제2 중앙경찰학교를 충청남도에 유치하기 위해 공동건의문을 발표하는 등 전력을 쏟고 있다. 이들 단체장은 “아산 또는 예산에 제2 중앙경찰학교를 세우면 기존 경찰교육기관 간 연계로 시너지를 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남원 후보지는 2019년까지 농촌진흥청 산하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이 있던 곳으로, 부지 규모가 166만㎡에 이른다. 100% 유휴 국공유지로, 토지 매입 부담이 없어 사업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동서남북을 잇는 고속도로가 남원을 지나고 2030년에는 달빛철도 개통 등 국가 중요 교통망이 구축될 예정이어서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은 “남원은 새 경찰학교가 들어설 최상의 입지 여건을 갖췄다”며 “충청권엔 경찰 교육·연수 시설이 여럿 있는 만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시대 과제를 이행하는 데 남원이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현장 평가와 발표 심사 등을 거쳐 다음달 최종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전주=임동률 기자/홍성=강태우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