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를 22일 상장한다.

이 ETF는 미국과 대만 상장 주식 중 인공지능(AI) 맞춤형 반도체(ASIC) 설계와 개발에 관련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기존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를 편입하지 않고 숨겨진 AI 반도체 강자에 투자한다”며 “국내 상장된 24개 글로벌 반도체 ETF 가운데 12개 상품은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평균 19.64%에 달한다”고 말했다. 기존 글로벌 반도체 ETF에 투자하는 사람이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를 추가로 사도 포트폴리오가 크게 중복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기초지수는 ‘솔랙티브 AI 커스텀 반도체 지수 PR’이다. 지난 18일 기준 마벨테크놀로지, 브로드컴, ARM 등에 대한 비중이 높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컨설팅담당은 “기존 AI 반도체 시장은 주로 ‘학습’에 사용되는 범용 반도체가 주도했으나 AI 기술 고도화에 따라 ‘추론’ 단계가 중요해지면서 AI 맞춤형 반도체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며 “변화하는 반도체 산업 트렌드에 맞게 투자할 수 있도록 이 ETF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