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을 개선해 눈에 보이지 않는 운영비를 절감하는 ‘수학적 최적화’가 시스템통합(SI) 산업의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했다. 기업의 연구개발(R&D)과 생산 효율을 눈에 띄게 높여주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2014년부터 각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최적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물류 시스템 ‘첼로스퀘어’에 최적화를 적용해 해상·항공 운임 예측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수학적 최적화의 강점은 모든 산업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손무성 LG CNS 최적화컨설팅 담당은 “기업 운영에서 자금, 인력, 장비 등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매출과 품질 극대화를 꾀할 최적의 대안을 제시한다”며 “제조·생산·물류 영역에서 많이 쓰고 있고, 통신·공공·금융·마케팅 영역에서도 활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5세대(5G) 통신망 설계, 금융지점 현금 보유량 결정, 줄기세포 배양 등도 최적화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