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0월 21일 오후 3시 10분

국내 미용 의료기기 선두기업 클래시스가 매물로 나온다.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약 61%의 가격은 3조원대로 거론된다. 인수합병(M&A)이 성사되면 K뷰티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딜로 기록된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의 최대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은 회사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이르면 연내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주요 투자은행(IB)으로부터 매각 구조와 전략 등을 제안받고 있다.

클래시스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에너지를 통해 피부 탄력과 주름을 개선하는 기기인 ‘슈링크’로 유명하다. 국내 HIFU 시장 점유율 55%로 독보적 1위 사업자다.

클래시스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만큼 국내외 대형 PEF와 신사업으로 미용 의료기기 분야 진출을 노리는 전략적 투자자(SI)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자기기와 뷰티산업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LG그룹과 신성장동력을 찾는 삼성그룹이 잠재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박종관/차준호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