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겸이 20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최종 4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동료들의 축하 꽃 세례를 받고 있다. 최혁 기자
박보겸이 20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최종 4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동료들의 축하 꽃 세례를 받고 있다. 최혁 기자
지난 20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평균 시청률이 동시간대 생중계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를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4’ 평균 시청률은 0.349%(이하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0.220%를 압도했다. 최근 3년간 KLPGA투어와 LPGA투어가 국내에서 동시 개최된 가운데, KLPGA가 LPGA 시청률을 뛰어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열린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최종 4라운드는 막판 버디쇼로 역전 우승을 거둔 박보겸(26)의 활약으로 평균 시청률이 0.508%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간 펼쳐진 LPGA 대회 최종 라운드의 0.287% 대비 1.7배 높은 수치다.

현재까지 2024시즌 KLPGA투어 평균 시청률은 0.428%로 LPGA투어 0.128% 대비 3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올해 KLPGA투어 시청률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KLPGA투어 평균 시청률은 2020년 이후 5년 동안 LPGA투어를 앞서고 있다. SBS골프 관계자는 “선수들의 기량 향상으로 매 대회 우승을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며 “KLPGA의 노력과 방송사의 투자, 제작진의 열정이 이룬 결실”이라고 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