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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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삭스 그룹의 전략가들은 미국 주식이 평균 이상으로 높은 수익을 낸 지난 10년간 처럼 높은 수익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S&P500 지수가 향후 10년간 연평균 명목 총 수익률이 3%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S&P500이 평균 13%, 장기 평균 11%의 수익률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뒤진다.

이들은 또 S&P500 수익률이 2034년까지 국채보다도 낮은 확률이 약 72%, 인플레이션보다도 낮을 확률이 33%라고 봤다.

골드만삭스 팀은 "투자자들은 향후 10년동안은 통상적인 주가 분포의 하단에 있는 주식들의 주가 상승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주식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상승세를 보여왔다. 2020년 이후로는 제로에 가까운 저금리에 의해, 지난해부터는 회복력이 탁월한 경제 성장에 의해 주도됐다.

블룸버그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S&P500은 2015년 이후로 2017년과 2022년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 나머지 지역을 앞지르는 주식 수익률을 기록해왔다.

올해의 경우 S&P500의 23% 반등은 소수의 대형 기술 주식에 집중돼있다. 골드만의 전략가들은 주식 성과가 여러 업종으로 확대되고 동일가중 S&P500이 향후 10년에 걸쳐 시가총액 가중 벤치마크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랠리가 이어지더라도 S&P 500은 약 7%로 지난 10년 평균보다는 낮은이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골드만 삭스는 지난 해 10월에도 이와 유사한 보고서를 낸 적이 있다.

블룸버그의 최신 서베이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미국 주식 랠리가 올해 마지막 구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