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사진=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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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발행 규모가 31조원대로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크게 위축돼 한 달 전보다 11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9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9월 중 주식 발행 규모는 1111억원으로 8월(3837억원)보다 2726억원(71.0%) 감소했다. 금감원은 "IPO 건수(4건)와 건당 규모(평균 155억원) 모두 전월(10건, 평균 235억원) 대비 감소한 것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9월 유상증자(493억원)도 전월(1486억원)보다 992억원(66/8%) 줄었다. 대기업 유상증자가 부재한 가운데 중소기업 유상증자 규모(493억원) 역시 전월(662억원) 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9월 중 회사채 발행 규모(31조5354억원)는 전월(19조7182억원)보다 11조8172억원(59.9%)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3조710억원으로 전월(1조3970억원)보다 1조6740억원(119.8%) 늘었다. 금융채는 26조7643억원으로 8월(16조8291억원)보다 9조9352억원(59.0%) 증가했다. 은행채는 12조2453억원으로 전달(6조941억원)보다 6조1512억원(100.9%) 늘었다.

잔액 규모로 보면 9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72조9873억원으로 전월 말(661조2854억원)보다 11조7019억원(1.8%) 증가했다.

9월 중 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122조5189억원으로 전월(115조8356억원) 대비 6조6833억원(5.8%) 늘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