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강달러가 돌아왔다…환율 1380원대까지 뚫어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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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지난 7월 이후 첫 1380원 돌파
"美 경기호조,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강달러 현상"
트럼프 당선 가능성 높아지자 대규모 국채 발행 우려
"펀더멘털 기인 아냐…국내 증시 악영향 제한적"
"美 경기호조,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강달러 현상"
트럼프 당선 가능성 높아지자 대규모 국채 발행 우려
"펀더멘털 기인 아냐…국내 증시 악영향 제한적"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6.9원 오른 1382.1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3.9원 오른 1379.1원에 개장한 후 우상향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7월31일(장중 최고 1384.7원) 이후 처음이다. 이달 초 1300원대 초반에 머물렀던 원·달러 환율은 연일 급등하며 1400원선에 다가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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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가 호조를 보인 점도 강달러의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7일(현지 시각) 9월 소매 판매는 7144억달러로 전달 대비 0.4%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0.3% 증가)를 웃돌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경기 낙관론이 힘을 얻으며 국채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를 유도했다"며 "아시아 통화 중에서도 동네북이었던 원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공간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장세가 이어져 미국 국고채 금리가 크게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대규모 국채 발행,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 등이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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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이 상당 부분 국채 금리에 선반영되어 있고,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감안하면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는 연말로 갈수록 점차 하향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8.03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919.84원)보다 1.81원 내렸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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