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주가 급락하자…곽동신 부회장 등판
부진한 한미반도체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곽동신 부회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곽 부회장은 지난 22일(체결일) 자사주 1만9310주를 장내매수했다. 주식 취득 단가는 10만3786원이다. 총 취득 금액은 20억원어치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지난 6월 14일 장중 역대 최고가인 19만6200원을 기록했지만 이후로 줄곧 내림세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한미반도체 주가는 전날 대비 800원(0.79%) 내린 10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이후 한때 9만9800원까지 밀리며 10만원선도 깨졌다. 주가가 장중 9만원선으로 밀린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이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17일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0.9% 늘어났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85억2500만원으로 같은 기간 568.4% 증가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는 회사 설립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이다.

특히 주가는 최근 시장 일부에서 고객사 고대역폭메모리(HBM) 설계 변경 우려를 제기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18일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한 리포트를 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