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책 11권…"항상 돈에 쪼들렸던 도스토옙스키"
‘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8권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았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르떼에서만 작동합니다.
볼만한 책 11권…"항상 돈에 쪼들렸던 도스토옙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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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책 11권…"항상 돈에 쪼들렸던 도스토옙스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좁은 회랑>, <권력과 진보>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책을 소개합니다. 3권의 책 모두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과 교수가 주저자로 썼습니다. 책들은 국가 간 빈부격차의 원인을 분석하고, 시민 사회와 국가 권력 사이의 균형을 강조하고, 인공지능 등 기술 발전이 사회 전체의 진보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을 살핍니다. 다양한 사례를 들어 경제학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아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입니다. 논증이 엄밀하지 않다는 비판도 듣지만 저자들의 아이디어는 눈여겨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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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인공지능(AI)이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괜찮을까요? <사피엔스>로 유명한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는 6년 만에 낸 신간 <넥서스>를 통해 ‘AI의 위험성’에 경각심을 가질 것을 권합니다. AI가 이전의 다른 기술과 다른 점은 스스로 배우고 결정하는 능동적인 행위자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AI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확실하게 알 수 없고, AI를 통제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하라리는 지적합니다. 규제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인간 사회는 분열돼 협력이 힘든 상황입니다. 경쟁국보다 앞서기 위해 AI 발전에 더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AI 입장에선 규제를 피하기 유리한 환경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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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조직>

요즘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 소식이 자주 들립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이 책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책의 저자는 “어떤 조직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정직한 문화가 뿌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회사 임직원이 외부 고객에게 하는 거짓말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회사 내에서 솔직한 의견 제시와 토론, 보고가 이뤄지지 않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쉽게 듣고, 쉽게 말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책은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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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쿼크>

김현철 인하대 물리학과 교수가 쓴 대중과학서입니다. 입자 물리학의 역사를 다룹니다. 옛날부터 과학자들은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가장 작은 입자를 찾으려 애썼습니다. 분자 다음에 원자를 발견하고, 양성자와 중성자, 전자를 발견했습니다. 여기가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1947년 우주에서 이제껏 본 적 없는 입자 2개를 발견하면서 과학계는 다시 혼란에 빠집니다. 이후 우주와 가속기에서 발견된 입자는 100개가 훌쩍 넘습니다. 이 많은 입자를 만드는 더 작은 입자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바로 쿼크입니다. 책은 그 발견의 과정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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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의 역사>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쓴 책입니다. 인류사를 지배해 온 무지의 여정을 살핍니다. 무지는 죄없는 사람을 탓하게 했고, 수많은 목숨을 잃게하기도 했습니다. 무지를 효과적으로 이용한 사람들은 권력을 쟁취했고, 이들은 지금도 득세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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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삶을 부유하게 만드는가>, <인생의 허무는 어디에서 오는가>

석영중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명예교수는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 책을 다수 번역했고 한국에서 첫손에 꼽히는 러시아 문학 전문가입니다. 최근 함께 나온 두 책은 러시아 대문호인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의 삶과 작품 세계를 살펴봅니다. 도스토옙스키는 항상 돈에 쪼들렸던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불후의 명작을 써야겠다는 욕심보다는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잘 팔리는 소설을 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오래도록 남을 명작을 썼으니 엄청난 재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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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

가공식품이 건강에 안 좋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이 책도 그렇습니다. 저자는 영국 한 병원에서 일하는 감염병 전문의입니다. 그는 공장에서 생산된 거의 모든 음식과 음식 재료를 초가공식품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음식이 아니고 혼합물이라고 지적합니다. 다만 주장이 과격하게 느껴집니다. 때로 12명에서 20명 사이의 작은 표본에서 도출한 실험 결과를 근거로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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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쉽다’로 만드는 기술>

피자는 8등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덕분에 손으로 잡기 쉽고, 입에 넣기도 쉽습니다. 일본에서 출간된 이 책은 다른 세상 일도 마찬가지라고 말합니다. 사용하기 어렵고, 찾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렵다면, 그것은 나누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책은 ‘나누는 기술’을 잘 활용하면, 일상생활이나 일에서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매끄럽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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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