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상장 완료…3분기 최대 실적 노린다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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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사이트 브리핑입니다. 오늘 현대차의 인도 법인인 HMI가 인도 뭄바이 증시 상장합니다. 당장 수급 개선을 예상해 볼 수 있는 데다가 이번 주 발표 예정인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증권부 김원규 기자와 함께합니다. 김 기자, HMI의 상장 내용 간략히 짚어볼까요?
<기자>
현대차는 오늘 오전 '타 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처분 결정' 공시를 통해 HMI의 증시 상장 완료를 알렸습니다.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는 약 4조 5,000억 원으로, 상장 가격은 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인 주당 약 3만 원 수준입니다. HMI의 몸값은 약 26조 원입니다. 대략 49조 8,000억 원의 현대차 국내 시가총액의 절반이 넘습니다. 올해 연간 1조 원 규모의 순이익이 예상되는 만큼 PER과 PBR은 각각 26배, 13배로 책정됐습니다. 인도 뭄바이 증시의 현재 PER 26배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얻은 자금은 현지 공장 생산 능력 확대와 전기차 시장 개척 등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현대차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일 겁니다. 어떤 전망이 제기되고 있나요?
<기자>
기업가치 제고와 수급 개선에 따라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대차는 지난 8월부터 '향후 3년간 4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과 '주주환원율 35% 달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상장으로 약 3조 원 이상의 현금이 현대차로 유입되는데, 일부가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에 사용되는 등 특별 주주환원 가능성이 적지 않은 이유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연간 배당수익률은 5.1%, 자사주 소각 포함 총 주주 수익률은 6% 중반"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마침 이번 주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됩니다.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요?
<기자>
오는 24일 발표되는 현대차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조 8,000억 원, 3조 9,00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전년 동기 대비 4.5%, 2.8%씩 개선된 수치입니다. 이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현대차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겁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앞선 2분기에 미치지 못하지만, 비수기에 따른 수요 둔화와 전기차 캐즘 등을 감안하면 선전했다고 증권가에선 평가했습니다. 스포츠유틸리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고수익 차의 판매 다변화가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