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美 성장주 ETF 2종 출시…"연금·배당 모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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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로 출시된 ETF를 소개했다. 'PLUS 미국 S&P500 성장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성장주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이 지수는 S&P500 구성 종목 중 성장성이 높은 종목에 가중치를 부여한 지수다.
종목별로 보면 애플(18.15%), 엔비디아(17.12%), 마이크로소프트(15.78%), 아마존(8.96%), 메타(4.44%) 등 기술주가 많았고, 일라이릴리(2.65%), 넷플릭스(1.16%), 마스터카드(1.14%) 등이 포함됐다.
한화운용은 "모의실험 결과 이 ETF는 최근 20년간 S&P500 대비 지속적인 초과 성과를 보였다"며 "지난 20년 동안 매월 50만원씩 적립식으로 투자했을 때 투자 자산은 약 6억3000만원으로, S&P500에 동일하게 투자했을 때인 4억8000만원에 비해 약 1억5000만원 더 많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슈드로 알려진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가 가치주 중심인 것과 달리 이 ETF는 성장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일라이릴리(6.93%), 마이크로소프트(6.38%), 브로드컴(5.91%), 유나이티드헬스(4.65%), 비자(4.04%) 등이 있다.
아울러 콜옵션 매도 비중을 15%로 고정하고 주가 흐름에 85% 참여해 상승장에서 성장주의 주가 상승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커버드콜 전략의 한계로 지적되는 상승 제한 효과를 최소화해 수익률 측면에서 슈드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한화운용의 설명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