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NOW] "국내 기업, 여성 임원 내부 육성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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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은 제도화된 여성 이사 할당제 외 내부 여성 임원 육성 정책이 부재하며, 공시에서도 다양성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 일본의 경우 우먼노믹스 정책으로 기업 내부 여성 임원을 제도적으로 적극 육성했으며, 사업보고서에 여성 임원 비율을 공시하고 있다.
[한경ESG] 단신 - 여성이사협회 특별 세미나
여성의 경영 참여는 다양성과 포용성, 인적자원 육성 측면에서 중요한 이슈다. 공시제도는 이 같은 여성의 경영 참여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도구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는 10월 15일 FKI타워에서 ‘기업공시제도 개선과 여성의 경영 참여 확대’를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서 발제자들은 기업이 여성 인재 육성 정책 정보를 구체적으로 공시할 수 있도록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첫 발제자로 나선 남혜정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는 ‘국내 공시제도 및 여성 경영 참여 현황’에 대해 강연했다. 그에 따르면 국내에도 여성 이사 할당제가 도입됨에 따라 여성 이사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에 비해 이사회 여성 비율은 8.8%까지 증가했지만, 이는 아직도 글로벌 평균(23.3%)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여성 이사 제도만으로는 여성 인재 육성에 한계가 있다는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 이는 기업 내부 육성 정책의 부재로 설명할 수 있다. 국내 기업 평균으로 입사 시기 비슷했던 남녀 비율이 과장의 경우 14%, 차장의 비율은 8%로 뚝 떨어졌다.
현재 국내에서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공시하는 공시 정보를 통해 임원의 성별과 상위 임원에 대한 보수 내역을 알 수 있다. 남 교수가 국내 대표 기업 중 하나인 A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등기 임원 성별 여부와 상근 여부, 보유 주식 수 등이 공시됐지만, 전체 임원 대비 여성 임원 비율은 나타나 있지 않았다. 남성 임원 대비 여성 임원의 임금 차 비율도 누락됐다. B 기업의 지배구조 보고서에는 다양성 공시가 ‘예·아니요’로만 제공 중이었으며,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여성 임원 비율 정보와 직급별 여성 직원 등이 일부 공시됐다. 남 교수는 “국내 대표 기업도 여성 임원 비율은 7~8% 수준이며, 다양성 관련 정보가 제한적이다”라며 “자율 공시이기에 기업마다 공시되는 정보와 측정 기준이 다른 것도 아쉽다”고 지적했다.
해외 주요국은 상장기업의 인적자본에 대한 정보를 의무 공시하고 있다. 일본 역시 관리직 여성 비율이라든지 임금 차이 등을 의무 공시에 포함한다. 남 교수는 “인적자원 정보 공시 의무화와 함께 여성의 경영 참여 확대를 통한 기업의 임원 육성 정책이 중요하다”며 “특히 적절한 보상 체계를 갖췄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임금 총액이 아닌 직종 간 임금 체계 및 임금 구성 요소, 보상 적절성에 대한 정보 공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교수)은 ‘여성 임원 확대를 위한 일본 법정책의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기업가치 측면에서 여성 리더 확대는 기업지배구조나 인적자원의 다양성 측면에서 유의미하다”고 강변했다.
그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사외이사의 40%, 전체 이사의 33%를 여성으로 선임하도록 의무화했으며, 영국이나 미국의 경우 CoE(Comply or Explain) 방식을 따르지 않으면 그 이유를 설명하도록 한다. 영국은 이사회의 40% 이상 여성이 차지하며, 미국은 상장회사의 경우 최소 1인 여성 이사를 선임하게 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2025년까지 이사회의 25%, 2030년까지 이사회의 30%를 여성으로 선임하도록 했다.
특히 여성 임원 비율이 글로벌 대비 낮은 일본은 2013년 우먼노믹스 정책을 펴면서 여성 임원을 제도적으로 적극 육성했다. 2030년까지 기업 평균 여성 임원 30% 달성이 목표다. 기업은 기존 여성 직원뿐 아니라 중도 채용된 여성 관리직까지 폭넓게 관리하며 공시한다. 안 교수는 ”일본은 기업이 정부 방침을 위반했을 때 창피를 주는, 위반 사항 공표가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특히 사업보고서에서 종업원에 대한 방침을 공시하며 기업마다 표로 잘 알아볼 수 있도록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이행 실적을 보고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일본의 소비재 기업인 카오(화왕주식회사)는 여성 관리직 비율을 30%로 늘리는 목표를 발표했으며, 여성 인력 활용에 대한 인식 개선, 여성 리더 육성 및 영입 강화, 유연근무제 확대 등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안 교수는 ”일본은 여성 관리자 비율 확대는 물론 육아휴직 이후 복직한 여성을 임원으로 승진하도록 장려한다”며 ”국내 기업은 규제 사항인 이사회의 성 다양성에만 관심이 그쳐 여성 임원 공급 라인에 대해서는 크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사례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으로는 ▲여성 임원 비율과 여성 임원 육성 계획, 이행 실적을 공시하도록 제도화하고 ▲여성 임원 비율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보다는 사업보고서에 공시하게 하며 ▲지배구조 개선 및 조직문화 개선과 병행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이웅희 한국지속가능기준위원회(KSSB) 부위원장은 "여성가족부에서도 공시기준으로 성평등지표나 임금격차 등의 지표를 추가적으로 더 보완해 달라고 언급했는데, 우리기업이 여성 관련 공시는 잘 하고 있지만 여성임원에 대한 부분은 약한 부분이 있어 여성임원에 대한 공시는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등기이사나 사외이사 등 이사 구분에서 성별수치가 제시되지 않아 불편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견해를 밝혔다.
최지연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은 “이사회 성별 구성 특례 적용 기업의 경우 CoE 방식을 취한다. 기업지배구조 가이드라인에 이사회 구성원이 한쪽 성으로 이루어졌는지 보고하게 되어 있으며, 이를 기업 기본 지표 중 하나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과장은 “거래소 의무 공시인 지배구조 보고서에 추가적으로 공시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는 “과거보다는 여성 임원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지만, 문제는 거의 엔트리 임원인 데다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C 레벨 임원이 적어 레벨별 비율이 지표화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임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관리자 레벨을 보면 핵심 부서인 전략, 기획, 재무 등에서 팀장 레벨에서는 남성 비율이 100%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아 업무별로 관리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육아휴직 후 승진까지 머무르는 기간이 육아휴직을 쓴 사람과 휴직을 쓰지 않은 사람이 2배 정도 차이 나는 게 문제”라며 “남성은 육아휴직을 쓴 만큼만 딜레이가 나타나는데, 여성은 2배 가까이 나타나므로 승진 연한의 불평등도 관리해야 여성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SG 단신] [E] 농협금융, 녹색여신 적합성심사 프로세스 등 논의
농협금융은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금융지주 미래성장부문장이 주관하는 ‘ESG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 지주와 계열사 ESG 담당 부서장이 참여한 이날 회의에서는 ‘녹색여신 적합성심사 프로세스 구축 계획’, ‘금융배출량 자체 관리계획’, ‘글로벌 ESG 기준과의 갭 분석 및 개선과제 도출’ 등 다양한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농협금융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기반하해 기업 대출 시 저탄소 전환 및 환경 개선 기여도를 심사하는 녹색여신 적합성심사 프로세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협금융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자금이 기업에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농협금융은 국가온실가스 감축 경로와 연계해 산업 전반의 탄소감축 기조를 반영하고 농협 금융자산 증가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30 금융배출량 자체 관리계획’을 수립했다. 농협금융은 향후 금융배출량 감축 노력을 계열사 성과 평가 및 임직원 포상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농협금융은 글로벌 ESG 기준과의 갭 분석 및 개선 과제 도출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농협금융 ESG 경영 보완점을 분석·개선해 향후 도입될 지속가능성 공시제도 의무화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 [S] 한국수자원공사, 물 분야 중소기업 지원
한국수자원공사가 10월 21일 국내 물 분야 중소기업의 ESG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동반성장위원회와 ‘제3차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물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진행해 기업 맞춤형 교육, 역량 진단, 경영 컨설팅 등을 통해 ESG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상생협력기금 1억 원을 출연하고, ESG 컨설팅의 전문성을 높이는 전담 컨설팅 기관을 선정해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협력 중소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G] KB금융지주, 주주환원 계획 발표
KB금융지주는 3분기 실적과 함께 보통주자본 비율(CET1 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했다. 내년부터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며,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024년 연말 CET1 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2025년 1차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2025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 소각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10% 수준, 자사주 매입·소각 연평균 1000만 주 이상,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6.1%(과거 10년 평균) 이하 관리 등의 목표도 제시했다.
KB금융 이사회는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과 주당배당금 795원을 결의했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첫 발제자로 나선 남혜정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는 ‘국내 공시제도 및 여성 경영 참여 현황’에 대해 강연했다. 그에 따르면 국내에도 여성 이사 할당제가 도입됨에 따라 여성 이사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에 비해 이사회 여성 비율은 8.8%까지 증가했지만, 이는 아직도 글로벌 평균(23.3%)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여성 이사 제도만으로는 여성 인재 육성에 한계가 있다는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 이는 기업 내부 육성 정책의 부재로 설명할 수 있다. 국내 기업 평균으로 입사 시기 비슷했던 남녀 비율이 과장의 경우 14%, 차장의 비율은 8%로 뚝 떨어졌다.
현재 국내에서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공시하는 공시 정보를 통해 임원의 성별과 상위 임원에 대한 보수 내역을 알 수 있다. 남 교수가 국내 대표 기업 중 하나인 A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등기 임원 성별 여부와 상근 여부, 보유 주식 수 등이 공시됐지만, 전체 임원 대비 여성 임원 비율은 나타나 있지 않았다. 남성 임원 대비 여성 임원의 임금 차 비율도 누락됐다. B 기업의 지배구조 보고서에는 다양성 공시가 ‘예·아니요’로만 제공 중이었으며,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여성 임원 비율 정보와 직급별 여성 직원 등이 일부 공시됐다. 남 교수는 “국내 대표 기업도 여성 임원 비율은 7~8% 수준이며, 다양성 관련 정보가 제한적이다”라며 “자율 공시이기에 기업마다 공시되는 정보와 측정 기준이 다른 것도 아쉽다”고 지적했다.
해외 주요국은 상장기업의 인적자본에 대한 정보를 의무 공시하고 있다. 일본 역시 관리직 여성 비율이라든지 임금 차이 등을 의무 공시에 포함한다. 남 교수는 “인적자원 정보 공시 의무화와 함께 여성의 경영 참여 확대를 통한 기업의 임원 육성 정책이 중요하다”며 “특히 적절한 보상 체계를 갖췄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임금 총액이 아닌 직종 간 임금 체계 및 임금 구성 요소, 보상 적절성에 대한 정보 공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교수)은 ‘여성 임원 확대를 위한 일본 법정책의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기업가치 측면에서 여성 리더 확대는 기업지배구조나 인적자원의 다양성 측면에서 유의미하다”고 강변했다.
그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사외이사의 40%, 전체 이사의 33%를 여성으로 선임하도록 의무화했으며, 영국이나 미국의 경우 CoE(Comply or Explain) 방식을 따르지 않으면 그 이유를 설명하도록 한다. 영국은 이사회의 40% 이상 여성이 차지하며, 미국은 상장회사의 경우 최소 1인 여성 이사를 선임하게 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2025년까지 이사회의 25%, 2030년까지 이사회의 30%를 여성으로 선임하도록 했다.
특히 여성 임원 비율이 글로벌 대비 낮은 일본은 2013년 우먼노믹스 정책을 펴면서 여성 임원을 제도적으로 적극 육성했다. 2030년까지 기업 평균 여성 임원 30% 달성이 목표다. 기업은 기존 여성 직원뿐 아니라 중도 채용된 여성 관리직까지 폭넓게 관리하며 공시한다. 안 교수는 ”일본은 기업이 정부 방침을 위반했을 때 창피를 주는, 위반 사항 공표가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특히 사업보고서에서 종업원에 대한 방침을 공시하며 기업마다 표로 잘 알아볼 수 있도록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이행 실적을 보고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일본의 소비재 기업인 카오(화왕주식회사)는 여성 관리직 비율을 30%로 늘리는 목표를 발표했으며, 여성 인력 활용에 대한 인식 개선, 여성 리더 육성 및 영입 강화, 유연근무제 확대 등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안 교수는 ”일본은 여성 관리자 비율 확대는 물론 육아휴직 이후 복직한 여성을 임원으로 승진하도록 장려한다”며 ”국내 기업은 규제 사항인 이사회의 성 다양성에만 관심이 그쳐 여성 임원 공급 라인에 대해서는 크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사례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으로는 ▲여성 임원 비율과 여성 임원 육성 계획, 이행 실적을 공시하도록 제도화하고 ▲여성 임원 비율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보다는 사업보고서에 공시하게 하며 ▲지배구조 개선 및 조직문화 개선과 병행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이웅희 한국지속가능기준위원회(KSSB) 부위원장은 "여성가족부에서도 공시기준으로 성평등지표나 임금격차 등의 지표를 추가적으로 더 보완해 달라고 언급했는데, 우리기업이 여성 관련 공시는 잘 하고 있지만 여성임원에 대한 부분은 약한 부분이 있어 여성임원에 대한 공시는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등기이사나 사외이사 등 이사 구분에서 성별수치가 제시되지 않아 불편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견해를 밝혔다.
최지연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은 “이사회 성별 구성 특례 적용 기업의 경우 CoE 방식을 취한다. 기업지배구조 가이드라인에 이사회 구성원이 한쪽 성으로 이루어졌는지 보고하게 되어 있으며, 이를 기업 기본 지표 중 하나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과장은 “거래소 의무 공시인 지배구조 보고서에 추가적으로 공시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는 “과거보다는 여성 임원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지만, 문제는 거의 엔트리 임원인 데다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C 레벨 임원이 적어 레벨별 비율이 지표화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임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관리자 레벨을 보면 핵심 부서인 전략, 기획, 재무 등에서 팀장 레벨에서는 남성 비율이 100%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아 업무별로 관리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육아휴직 후 승진까지 머무르는 기간이 육아휴직을 쓴 사람과 휴직을 쓰지 않은 사람이 2배 정도 차이 나는 게 문제”라며 “남성은 육아휴직을 쓴 만큼만 딜레이가 나타나는데, 여성은 2배 가까이 나타나므로 승진 연한의 불평등도 관리해야 여성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SG 단신] [E] 농협금융, 녹색여신 적합성심사 프로세스 등 논의
농협금융은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금융지주 미래성장부문장이 주관하는 ‘ESG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 지주와 계열사 ESG 담당 부서장이 참여한 이날 회의에서는 ‘녹색여신 적합성심사 프로세스 구축 계획’, ‘금융배출량 자체 관리계획’, ‘글로벌 ESG 기준과의 갭 분석 및 개선과제 도출’ 등 다양한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농협금융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기반하해 기업 대출 시 저탄소 전환 및 환경 개선 기여도를 심사하는 녹색여신 적합성심사 프로세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협금융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자금이 기업에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농협금융은 국가온실가스 감축 경로와 연계해 산업 전반의 탄소감축 기조를 반영하고 농협 금융자산 증가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30 금융배출량 자체 관리계획’을 수립했다. 농협금융은 향후 금융배출량 감축 노력을 계열사 성과 평가 및 임직원 포상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농협금융은 글로벌 ESG 기준과의 갭 분석 및 개선 과제 도출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농협금융 ESG 경영 보완점을 분석·개선해 향후 도입될 지속가능성 공시제도 의무화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 [S] 한국수자원공사, 물 분야 중소기업 지원
한국수자원공사가 10월 21일 국내 물 분야 중소기업의 ESG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동반성장위원회와 ‘제3차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물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진행해 기업 맞춤형 교육, 역량 진단, 경영 컨설팅 등을 통해 ESG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상생협력기금 1억 원을 출연하고, ESG 컨설팅의 전문성을 높이는 전담 컨설팅 기관을 선정해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협력 중소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G] KB금융지주, 주주환원 계획 발표
KB금융지주는 3분기 실적과 함께 보통주자본 비율(CET1 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했다. 내년부터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며,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024년 연말 CET1 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2025년 1차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2025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 소각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10% 수준, 자사주 매입·소각 연평균 1000만 주 이상,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6.1%(과거 10년 평균) 이하 관리 등의 목표도 제시했다.
KB금융 이사회는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과 주당배당금 795원을 결의했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